넷플릭스가 일냈다...공개 전인데 초특급 캐스팅으로 터진 '한국 영화'

2025-08-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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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공식 초청
10월 17일 전 세계 공개 앞두고 벌써 터진 넷플릭스 화제작

넷플릭스가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설경구, 홍경, 류승범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에 더해, 기상천외한 작전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내세운 신작 영화 ‘굿뉴스’가 공개 전부터 벌써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17일 전 세계 공개를 앞둔 이 작품은 이미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선점했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1970년대, 납치된 비행기를 둘러싼 수상한 작전

‘굿뉴스’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반드시 한국 땅에 착륙시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작전을 그린다. 단순한 사건 해결극을 넘어선 이 영화는 정치적 긴장과 인간 군상의 욕망, 그리고 치열한 심리전을 그려내며 한층 무게감을 더한다.

공개된 스틸은 작품의 긴박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름도, 직업도 없이 암암리에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아무개’(설경구), 작전에 얼떨결에 휘말린 공군 중위 서고명(홍경), 그리고 모든 상황을 지휘하며 비행기 착륙을 명령하는 중앙정보부장 박상현(류승범)이 차례로 등장한다. 각 인물의 표정과 태도는 이들이 처한 절체절명의 순간과 긴장감을 그대로 전한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설경구가 연기하는 ‘아무개’는 허름한 외투에 구부정한 몸으로 중앙정보부를 드나들며 정체불명의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는 비상한 두뇌와 재빠른 판단력으로 사건 해결의 핵심에 선다. 홍경이 맡은 서고명은 엘리트 공군 출신으로, 우연히 작전의 키맨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의 결연한 표정은 비밀 작전의 긴박함을 상징한다. 류승범은 강한 카리스마로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을 그리며, 모든 작전의 지휘권을 쥔 권력자의 모습을 압도적으로 담아낸다.

초특급 캐스팅의 무게감

이 영화가 일찌감치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캐스팅 라인업이다. 설경구는 사회파 영화와 묵직한 드라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쌓아온 배우로, 이번에는 이름도, 출신도 알려지지 않은 해결사로 변신했다. 홍경은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로 꼽히며, 이번 작품에서 납치범을 속이고 다시 하이재킹을 시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맡았다. 패기와 결단력을 동시에 표현하며 신선한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류승범은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굿뉴스’를 선택했다. 그는 정보기관 수장의 냉혹한 카리스마를 담아내며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설경구·홍경과의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각 캐릭터가 맞부딪히며 만들어낼 시너지는 ‘굿뉴스’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일본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와 카사마츠 쇼까지 합류해 글로벌 무대를 겨냥했다. 야마다 타카유키는 납치 사태 수습에 나서는 운수정무차관 신이치 역을 맡아 중량감을 더한다. 카사마츠 쇼는 여객기를 납치해 평양으로 향하려는 무장단체 리더 덴지로 분해 여유로운 미소 속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합류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제적 화제성을 확보했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글로벌 반응 선점

‘굿뉴스’는 공개 전부터 세계 영화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북미 최대 규모 영화제인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것이다. 이 부문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전 세계 기대작들이 초청되는 섹션으로, 한국 영화 중에는 ‘밀정’, ‘아가씨’, ‘헤어질 결심’, ‘베테랑2’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굿뉴스’는 이 계보에 합류하며 한국 영화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토론토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는 “‘굿뉴스’는 TIFF가 지난 50년간 지켜온 철학인 혁신, 진정성, 글로벌 시선을 모두 담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방식의 장르 해석이 돋보이며, 정치적 긴장과 인간 군상에 대한 통찰력이 전 세계 관객에게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OTT 오리지널 영화가 극장 개봉작들을 제치고 공식 초청을 받은 점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 / 넷플릭스

변성현 감독의 귀환, 신뢰의 이름

연출은 변성현 감독이 맡았다. 그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고,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 ‘굿뉴스’는 그의 세 번째 국제영화제 진출작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감각적 연출과 세밀한 미장센을 통해 또 한 번 자신만의 색깔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단순한 납치극을 넘어, 권력과 욕망, 거짓과 진실이 얽히는 심리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대적 혼란을 배경으로 한 인간 군상의 다층적인 서사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아우르는 균형을 보여준다.

공개 전부터 쏟아지는 기대감

영화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캐스팅 라인업과 예고편,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온라인에서는 이미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홍경 미쳤다”, “설경구·류승범·홍경 조합이면 무조건 봐야 한다”, “변성현 감독이니까 믿고 본다” 등 기대감 어린 댓글이 SNS와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특히 류승범의 오랜만의 복귀 소식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반응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 '굿뉴스'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넷플릭스 '굿뉴스'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올가을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굿뉴스’는 캐스팅, 연출, 서사, 국제영화제 초청까지 네 박자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납치극을 넘어선 예측 불가의 전개와 세 배우의 팽팽한 긴장감은 한국 영화계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OTT 오리지널 영화임에도 극장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은,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도약했음을 보여준다.

공개를 앞두고 이미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굿뉴스’. 넷플릭스가 올가을 준비한 이 초특급 카드는, 한국 영화가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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