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비쿠폰 신청률 98%…“민생 회복” 효과 vs 형평성 논란 여전

2025-08-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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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상위 10% 제외 기준 불투명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속 ‘한시적 지원’ 한계 지적

세종시 소비쿠폰 신청률 98%…“민생 회복” 효과 vs 형평성 논란 여전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 소비쿠폰 신청률 98%…“민생 회복” 효과 vs 형평성 논란 여전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 지급은 경기 침체와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추진됐지만, 형평성 문제와 한시적 지원의 한계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26일 세종시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 기준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 38만7,105명 가운데 38만273명이 신청을 완료해 신청률은 98.2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97.92%)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현재까지 지급액은 71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온라인 신청분 사용 금액은 420억 원으로 전체의 59% 수준이다. 현장 신청분까지 포함하면 약 479억 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오는 9월 12일 1차 지급 기간 종료 전까지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신청 독려에 나선다. 특히 고령자·거동 불편자 등 신청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개별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원 대상에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기준이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소비쿠폰이 지역 상권에 단기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는 있으나,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는 일회성 지원에 불과해 장기적인 민생 회복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2차 지급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지급된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미사용분은 소멸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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