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예고 류병진 학생, 성정 음악콩쿠르 금상 수상

2025-08-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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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군, 신한음악상 장려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 갖춘 실력파
경북 예술교육의 저력을 입증하는 쾌거로 평가

류병진 학생 / 포항예술고 제공
류병진 학생 / 포항예술고 제공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대한민국 최고의 클래식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온 성정음악콩쿠르에서 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홍태기, 이하 포항예고) 3학년 류병진 학생(사진)이 금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성정음악콩쿠르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서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이어져 온 국내 메이저 콩쿠르다. 성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지난 34년간 수많은 음악 인재들에게 무대와 기회를 제공하며 대표적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 류 군의 성과는 개인의 열정과 노력뿐만 아니라 경북 예술교육의 저력을 입증하는 쾌거로 평가된다.

류 군의 수상은 특히 의미가 깊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동상, 2학년 때 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마지막 고교 생활 무대에서 금상을 거머쥐며 3년간의 꾸준한 도전을 결실로 맺었다.

류병진 학생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금상을 받아 매우 뿌듯하다” 며 “3년째 도전하는 콩쿠르라 부담이 컸다. 특히 이번에는 입시를 위해 준비해온 새로운 곡으로 무대에 올라 불안감이 있었지만, 저명한 심사위원들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꿈에 대해 류 군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유학을 통해 경험을 쌓고 여러 국제 콩쿠르에도 도전하고 싶다” 며 “항상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예술인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했다.

류 군은 이미 제74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고등부 1위, 제29회 음악춘추 콩쿠르 고등부 1위, 제17회 신한음악상 장려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춘 실력파다. 이번 성정음악콩쿠르 금상으로 다시 한번 기량을 입증했다.

홍태기 포항예술고 교장은 “류병진 학생의 성정음악콩쿠르 금상은 개인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이자 우리 학교 예술교육의 자랑스러운 성과다. 이번 수상을 통해 학생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이 빛을 발했다” 며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활약하는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이율동 기자 fight@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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