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마쳤다” 김병만, 재혼한 미모의 아내 '최초 공개'

2025-08-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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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조선의 사랑꾼'에서 아내 최초 공개

개그맨 김병만이 재혼 상대와 정식 혼인신고를 완료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동시에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아내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개그맨 김병만 / 뉴스1
개그맨 김병만 / 뉴스1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김병만과 그의 재혼 아내가 함께 출연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김병만은 아내 현은재 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병만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현은재 씨는 "김병만의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큰 키에 흰 피부,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병만 아내 현은재 씨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김병만 아내 현은재 씨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두 사람의 인연은 생각보다 오래됐다. 김병만은 "많은 분이 저희가 최근에 처음 만난 인연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니다. 2006년 5월에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지만 2007년 말쯤에 서로 각자의 길을 갔다. 돌아 돌아 십수 년이 흐른 뒤에 다시 이렇게 인연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은재 씨도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엔 소개로 만났다. 개그맨이라고 했지만 TV를 안 봐서 몰랐다. 매일 전화를 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이야기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당시에도 '이 사람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병만이 '달인'으로 인기를 끌며 바빠지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로부터 십수 년이 흐른 뒤, 김병만의 어머니가 재회를 주선했다.

현은재 씨는 "어머니가 전화가 왔다. 오빠 얘기를 하면서 오빠를 한 번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 저도 (이혼) 소식은 TV로든 접할 수 있어서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병만은 현재의 아내에 대해 "나를 다시 이 구렁텅이 속에서, 내가 좌절한 순간에 일으켜줄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사람은 나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인연이다. 집사람이 아니라 집 같은 존재다. 내가 가장 편히 안길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아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병만과 아내 현은재 씨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병만과 아내 현은재 씨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제주 시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서류에 도장을 찍으며 법적으로 부부가 된 순간 김병만은 "이 순간을 몇 년 동안 기다렸다"며 감격해했고, 현은재 씨는 "숙제를 마친 듯 홀가분하다. 이제야 진짜 부부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혼인신고를 마친 김병만은 "부모님 산소에 가 네 가족으로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혼여행에 대해서도 "설레지 않을 줄 알았는데 설렌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병만은 앞서 전처와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0년 첫 결혼을 했으나 2012년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2019년 이혼 소송을 시작해 2023년에야 법적으로 이혼이 확정됐다. 친양자로 입양했던 전처의 딸과도 지난 8일 파양이 확정되며 모든 법적 관계를 정리했다.

김병만은 전처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2010년에 혼인신고를 했다. 근데 2012년부터 별거를 했다"며 "모든 경제권을 그분이 요구를 해서 본인이 해야 한다, 제 공인인증서도 본인이 해야 한다고 해서 제 주민등록증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내가 볼 수 있는 유일한 통장은 출연료가 들어오는 통장이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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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병만과 현은재 씨 사이에는 1남 1녀의 자녀가 있다. 김병만은 아이들에 대해 "얘들만 보면 울컥한 순간이 많다. 저는 솔직히 어느 심정으로 있었냐면 '모든 걸 다 정리할까' 그 정도까지 갔다. 근데 얘들이 살렸다"고 말해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또한 "많은 분이 제가 하도 방송에 안 나오니까 자숙한 거 아니냐는데 절대 아니"라며 "제가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요양도 있고 재충전도 있고 그리고 새출발 준비를 하다 보니까 오랜만의 복귀가 됐다"고 방송 공백에 대해 설명했다. 김병만은 다음 달 현은재 씨와 정식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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