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힘들 땐 술 안 마셨다. 잘 풀릴 때 위스키 한 잔 마셨는데…"
2025-08-26 18:57
add remove print link
20대의 숨겨진 고민, 술로 이겨내지 않아
배우 조여정이 힘들었던 20대를 회상하며 "그럴 땐 오히려 술을 참았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짠한형'에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서 연기한 배우 조여정, 정성일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조여정은 "부모님이랑 집안이 술을 못 하니까 '나는 못 하는 사람' 이렇게 그냥 쭉 생각했다. 근데 말은 내가 '집안이 못 마셔서' 하지만 지나고 보니까 의지도 있었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조여정은 "20대에 힘들었는데 힘드니까 마시기가 싫더라"며 "저는 남하고 별로 비교 안 하고 저하고 싸운다. 힘들다고 술 마시고 막 이러는 게 지는 거 같더라. 그래서 좀 안 마셨던 거 같다"라고 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나는 여정이를 꽤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고 그다음에 진짜 뭐 TV를 통해서 뭐 이렇게 쭉 다 왔지만 중간에 그니까 일 안 할 때도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조여정은 "20대가 조금 쉽지가 않았다. 30대 중반 돼서 이제 한 잔 해 본 게 생각해 보니까 조금 이렇게 숨이 쉬어졌나 보다. 배우로서도 조금 잘해 나가고 있는 거 같고 그러니까 '한 잔 마셔 볼까?' 위스키를 한 잔 했는데 이게 너무 맛있었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 마음의 건강까지 지켜준 '조여정의 습관'
전문가들은 힘들고 우울할 때 술을 마시는 습관이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술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상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뇌의 활동을 둔화시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간, 위장,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우울한 감정을 달래기 위해 술을 찾는 경우, 숙취와 불면, 체력 저하 등이 반복되면서 몸은 더 빠르게 지치게 되고 회복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는 결국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서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술을 통한 ‘감정 회피’가 장기적으로 불안 장애나 우울증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트레스와 슬픔을 건강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술에 의존할 경우, 자존감이 낮아지고 대인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울할 때일수록 충분한 휴식, 대화, 운동, 상담 같은 대체 방법을 찾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