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붕괴 직전?... 사상 최저가까지 3%도 안 남았다

2025-08-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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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회복세조차 어려운 상황"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Pi Coin)이 약세장의 영향으로 사상 최저가에 근접했다.

최근 몇 차례 거래 세션 동안 주요 지지선을 잃으면서 하락 압력이 거세졌고, 이로 인해 가격은 더욱 하방을 향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26일(한국 시각) 오후 9시 20분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91% 하락한 0.338달러로, 사상 최저가인 0.330달러보다 단 2.32% 높은 수준이다. 이달 초까지 지지선 역할을 해온 0.344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최근 비트코인(BTC·Bitcoin)과의 상관성이 급등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0.53 수준이었던 두 자산 간 상관계수는 현재 0.76까지 상승했다. 이는 파이코인의 가격 흐름이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더 밀접하게 따라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독립적인 가격 형성 여지는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1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와 같은 하락세가 지속되면 파이코인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지표도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선인 5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는 자산 전반의 약세를 반영한다. RSI가 아직 과매도 구간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위치는 하락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매도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낮다.

만약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파이코인은 지금의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단기적 회복세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파이코인이 다시 0.344달러 선을 지지선으로 회복할 경우, 단기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은 0.362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여지가 생기며, 하락 전환 신호를 일부 무력화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약세장이 유지된다면 파이코인은 사상 최저가인 0.330달러를 하회하고 0.300달러선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하락은 파이코인이 비트코인과의 연동성이 높아지면서 독자적인 가격 방어에 실패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의 반등이 없는 한, 파이코인은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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