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유했었는데…손예진, SNS 돌연 계정 닫았다

2025-08-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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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 개봉 앞둔 시점…SNS 부계정 돌연 닫아

배우 손예진이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닫았다.

배우 손예진 / 연합뉴스
배우 손예진 / 연합뉴스

27일 오전 손예진의 부계정 ‘yejinfoot_official’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화면에는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만 남아 있으며, 본계정이 유일하게 팔로우하던 계정이었던 만큼 삭제와 동시에 팔로우 수는 0으로 바뀌었다.

손예진은 지난 6월 부계정을 열고 일상을 공개해왔다. 아이디는 ‘yejinfoot_official’로 본계정 ‘yejinhand’와 대비되는 이름이었다. 본계정이 주로 작품 활동을 담았다면 부계정은 육아와 생활을 기록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이었다.

계정이 사라진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나온 발언이 논란으로 이어진 만큼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영화 ‘여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 이병헌(왼쪽)과 손예진(오른쪽) / 뉴스1
영화 ‘여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 이병헌(왼쪽)과 손예진(오른쪽) / 뉴스1

지난 19일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손예진은 엄마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출산 후 첫 작품이라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같은 자리에서 이병헌은 촬영 중 있었던 일을 전했다. 극 중 딸로 출연한 아역 배우가 계속 질문을 했는데 자신은 그에 답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반면 손예진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예진이 “감정 몰입이 필요하다. 선배가 대신 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손예진은 대사가 많고 감독의 세밀한 연출 지시가 이어져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장에서는 농담이 오가며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일부 발언이 잘려 퍼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아역 홀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이후 손예진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아역배우의 어머니가 나서 “손예진 배우님은 아이에게 선물도 주시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다”라며 SNS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9월 24일 개봉한다. 이 작품에서 손예진은 주인공 만수(이병헌)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았다. 미리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흔들리는 가정을 붙잡고 아이들과 함께 일상을 지켜내려는 인물이다. 가족을 중심에 둔 그의 모습은 영화에서 중요한 축을 이룬다.

이야기는 제지회사에서 25년을 일해온 만수가 하루아침에 해고를 당하면서 시작된다. 재취업을 다짐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가정은 위기를 맞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점점 벼랑 끝으로 몰려가는 과정이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를 오가며 전개된다.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을 “슬프면서도 웃긴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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