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 이후로 추정…용인서 발견된 '이 유물' 발굴 현장 공개 예정

2025-08-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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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한성기 석곽묘 3기 내부서 항아리·도끼·구슬 등 출토

4세기 백제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군에서 항아리와 도끼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됐다.

경기 용인시 보라산 백제고분군 조사 현장. / 용인시
경기 용인시 보라산 백제고분군 조사 현장. / 용인시

경기 용인시는 28일 ‘용인 보라산 백제고분군 긴급발굴조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용인 보라산 백제고분군은 백제 한성기에 조성된 무덤으로 2021년 단독주택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시는 한국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정밀 지표조사를 거쳐 총 32기의 고분을 확인했다. 특히 이 중 2기는 도굴 흔적 등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지난 7월부터 긴급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 결과 2기로 조사됐던 고분은 백제 한성기 석곽묘 3기로 확인됐다.

1호 석곽묘(길이269㎝·폭68㎝)에서는 항아리, 도끼, 손칼 각 1점이 출토됐으며, 2호 석곽묘(길이228㎝, 폭58㎝)에서는 가락바퀴, 구슬, 금동귀걸이가 확인됐다. 3호 석곽묘(길이252㎝·폭68㎝) 내부에서도 구슬이 출토됐다.

시는 출토 유물의 성격으로 봤을 때 고분군이 4세기 이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굴현장 설명회는 28일 오전 10시 기흥구 보라동 산62-2에서 개최된다. 시는 발굴조사 성과와 함께 출토 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발굴 성과는 용인지역 대규모 분묘 유적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백제 한성기 용인의 역사상을 규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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