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교육, 세대교체 본격화…퇴직 교원 27명 떠나고 신규 교사 18명 합류
2025-08-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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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근정훈장 등 훈·포장 전수식과 신규 임명장 수여식 동시 진행
퇴직과 신규 임용 맞물리며 세종 교육 현장 ‘세대 전환기’ 진입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 교육 현장이 본격적인 세대교체 국면을 맞고 있다. 오랜 교직을 마무리하는 교사들의 퇴임과 함께 신규 교사와 교육전문직이 대거 임용되면서, 교단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27일 본청 대강당에서 8월 말 퇴직 교원 27명에 대한 훈·포장 전수식과, 9월 1일 자 인사 발령으로 임용되는 교육공무원 84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퇴직 교원에게는 황조근정훈장 6명, 홍조근정훈장 8명, 녹조근정훈장 5명, 옥조근정훈장 5명, 근정포장 3명이 수여됐다. 새로 임명된 교육공무원은 교육전문직원 25명, 교장·원장 19명, 교감·원감 22명, 신규교사 18명으로 총 84명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 세종 교육의 과거와 미래가 맞닿는 상징적 자리로 마련됐다. 퇴직 교원들은 고별사를 통해 교직 생활을 돌아봤고, 신규 교원들은 대표 선서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다짐을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원 세대교체가 단순한 인력 교체를 넘어 교육 정책과 현장 운영 전반의 변화를 동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교권 침해 문제, 디지털 전환 교육 확대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신임 교원들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오랜 세월 아이들의 곁을 지킨 교사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떠나는 교사들의 경험과 지혜가 세종 교육의 성장에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신규 교원들에게는 “처음 교단에 설 때의 설렘을 잊지 말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교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인사와 퇴직은 세종 교육이 ‘교사 세대 전환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교원 집단이 직면한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연수와 정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