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유전자 vs 다양성" 미국서 벌어진 청바지 광고 전쟁
2025-08-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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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우월주의 논란 '아메이칸 이글' 광고
이에 경쟁사 갭 새로운 광고 공개
최근 미국에서는 뜻밖의 청바지 광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아메리칸 이글의 광고였는데요. 광고에 등장한 배우 시드니 스위니는 “My genes are blue”, 내 유전자는 블루예요 라는 멘트를 남깁니다. 이어 “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 시드니 스위니는 멋진 진스를 갖고 있다는 내레이션이 이어지는데요. 청바지 ‘jeans’와 유전자 ‘genes’를 교차시킨 언어유희였지만, 금발과 푸른 눈을 지닌 백인 배우와 ‘좋은 유전자’라는 표현이 겹치며 백인 우월주의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아메리칸 이글은 영상을 삭제했는데요.
이때 경쟁사 갭이 새로운 광고를 공개한 겁니다. 광고의 주인공은 다국적 K-팝 걸그룹 ‘캣츠아이’로, 각자 개성을 살린 데님 룩을 입고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는데요. 서로 다른 피부색과 눈동자, 헤어 컬러가 한 무대에 어우러지며 아메리칸 이글 광고와 극명한 대비를 보여줬습니다.
눈길을 끈 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밀크셰이크’ 가사입니다. 특히 “네 것보다 더 나아”라는 구절은 마치 아메리칸 이글을 향한 일침처럼 들리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미국에서 벌어진 뜻밖의 청바지 광고 전쟁,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