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준·이은형, 아기 응급실 갈 때도 카메라 들이대…"아픈 순간 남기고 싶었다"
2025-08-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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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브이로그의 윤리적 딜레마
아픈 아이, 카메라 앞에 세우기
코미디언 강재준·이은형 부부가 아들의 아픈 모습을 유튜브에 촬영·공개한 것과 관련해 결국 해명에 나섰다.
지난 27일 부부는 유튜브 채널 '기유TV'를 통해 해명 영상을 올렸다. 강재준은 “좋지 않게 보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현조가 크면 엄청난 기록으로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기유TV'에는 아이가 아파 어려움을 겪거나, 응급실을 방문하는 영상이 종종 올라왔다.
아이는 돌잔치를 한 다음 날에도 고열에 시달렸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장염 증상으로 또 응급실을 갔다. 이때 차를 타고 병원에 가는 와중에도 이은형은 뒷좌석에 앉은 아이에게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아이는 인상을 쓰며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강재준은 평소에도 새벽 시간을 포함해 "아이가 아프다"라며 사진과 함께 SNS에 글을 올린 적이 여러 번 있다. 물론 '육아 선배'들의 조언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은형은 “정말 긴급한 상황에서는 촬영하지 않았고, 아기가 잠들었을 때 한 번 기록한 것”이라며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단순히 아들의 아픈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앞서 현조 군이 장염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을 당시 일부 시청자들은 “아이가 아픈데 카메라를 켤 여유가 있냐”, “걱정되면 아무 것도 못 할 텐데 유난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이번 해명 이후에도 비판 여론은 지속됐다. 병원 응급실에서 촬영하는 것이 다른 환자와 의료진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기록이라면 개인적으로 보관하면 되지, 왜 유튜브에 업로드하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강재준·이은형 부부는 2017년 개그맨 12호 부부로 결혼한 뒤 7년 만에 아들을 얻으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 육아 콘텐츠를 꾸준히 공유하면서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피로감이 생겼고, 이번 논란으로 그 불만이 더 뚜렷하게 드러난 상황이다.
앞으로 부부가 흔들린 대중의 시선을 다시 호감으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