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 고양이탈 쓴 여성, 양손엔 '흉기'…체포되자 “야옹”

2025-08-27 19:19

add remove print link

경남 거제 대형마트서 벌어진 해괴한 사건

이하 고양이탈 쓰고 마트를 활보하는 여성. / 경찰청 유튜브
이하 고양이탈 쓰고 마트를 활보하는 여성. / 경찰청 유튜브

고양이 인형탈을 쓴 채 대형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27일 흉기 소지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 23분쯤 거제시 옥포동 한 대형마트 내 완구매장에서 인형탈을 쓴 채 흉기 2자루를 들고 허공에 휘두르면서 돌아다녔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의 흉기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병원에 강제 입원됐다.

경찰청 유튜브
경찰청 유튜브

경찰청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A 씨는 상반신에 분홍색 인형탈을 썼다. 한여름이지만 인형탈 위에 소매가 긴 패딩 점퍼를 입었다.

‘칼 왜 들고 있었냐'는 경찰관의 질문에… / 경찰청 유튜브
‘칼 왜 들고 있었냐"는 경찰관의 질문에… / 경찰청 유튜브

제압된 A 씨에게 경찰관이 ‘다른 칼 있어요?’라고 묻자 A 씨는 “야옹”이라고 답했다. ‘칼 왜 들고 있었어요’라는 질문에도 “야옹”이라고 답했고, 이어 “그건 말할 수 없다냥”이라고 했다. ‘휴대폰 있어요?’라는 질문에는 “그딴 거 내가 왜 말하냥”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섬뜩한’, ‘소름돋는’, ‘실제상황’이라는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