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영, 아침밥 논란에 해명…진짜 건강한 아침 메뉴는 뭘까?

2025-08-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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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논란의 진실

배우 기태영이 최근 논란이 된 아침밥 발언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27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는 ‘조회수 600만 아침밥 논란 정면돌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기태영은 아내 유진과의 아침 식사 관련 발언이 조회수 663만뷰를 기록하며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기태영은 영상에서 “다른 집들은 아침에 간단하게 먹냐. 우리는 꼭 밥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고, 유진은 “기태영은 아침이 너무 간소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다른 집은 이렇게 안 차려 먹는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기태영이 아내에게 반찬 투정을 한다는 식으로 오해되며 비판이 이어졌다.

기태영은 영상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내는 아침에 미국식으로 간단하게 빵을 먹어도 된다고 한 것이고, 저는 웬만하면 밥을 먹자는 주의였다”고 해명했다. 제작진 역시 “사람들은 ‘아침밥을 차려줘야 한다’는 식으로 오해한다”고 덧붙였으며, 기태영은 “제작진들이 의도치 않은 편집 때문에 그렇게 보였다”고 토로했다.

기태영 인스타그램
기태영 인스타그램

그는 직접 딸들에게 아침을 차려주는 장면을 공개하며 해명에 힘을 실었다. 기태영은 “아이들이 아침에 입맛이 없을 때는 거하게 차려놔도 반찬을 먹지 않는다. 그래서 간단히 달걀 비빔밥 하나를 올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의 본질은 빵이냐 밥이냐의 차이였고, 반찬의 개수는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밥과 단백질, 지방처럼 영양소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어야 아침밥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태영은 “든든하게 차려 먹고 싶은 사람은 차려 먹으면 된다. 제가 아침을 먹어야 해서 밥을 해 달라는 요구를 한 적 없다. 일과 가정 모두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며, 실제로 밥도 직접 차려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일 뿐, 아내와의 다툼이나 불만과는 전혀 관계없다”며 논란에 대한 해명을 마쳤다.

◆ 아침밥, 어떻게 먹는 게 진짜 정답일까?

아침밥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상차림은 밥 한 공기에 국, 그리고 몇 가지 반찬이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이 식습관은 오랜 세월 동안 ‘든든한 하루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왔다. 하지만 실제로 아침 식사를 반드시 밥·국·반찬으로 구성해야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전문가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영양학과 교수는 “아침 식사의 핵심은 포만감과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이지, 반드시 한식 차림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쌀밥과 국, 반찬으로 구성된 한식 아침은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과다해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기태영 인스타그램
기태영 인스타그램

특히 국물 요리는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이 많이 들어가고, 김치나 젓갈류 반찬이 곁들여지면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 미만으로 권고하지만,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약 3500mg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아침부터 짠 국과 반찬을 먹는 것이 혈압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이유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아침 식사가 무조건 해롭다는 것은 아니다. 쌀밥은 포도당을 빠르게 공급해 뇌 활동을 돕고, 된장국이나 미역국은 단백질과 무기질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나물이나 생선 반찬은 섬유질과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조합이다. 다만 중요한 점은 ‘양’과 ‘균형’이다. 아침을 꼭 한식 상차림으로 챙기되, 국물은 적게 먹고 채소 위주의 반찬을 곁들이는 식으로 나트륨과 열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튜브 '유진VS태영'
유튜브 '유진VS태영'

최근에는 식문화의 변화에 따라 빵과 샐러드, 시리얼, 그릭요거트와 과일 같은 간단한 대안 식사가 각광받고 있다. 이는 조리 시간이 짧고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 청년층에게는 ‘무조건 밥·국·반찬’이라는 고정관념보다, 간단하더라도 영양소를 고르게 담아내는 실용적인 식단이 더 중요하다.

결국 아침밥의 본질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밥상 위에 어떤 음식을 올리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균형 있게 들어 있다면 충분히 건강한 아침이 될 수 있다.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야 하루가 힘차게 시작된다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꼭 밥과 국, 반찬으로만 채워야 한다는 인식은 이제 조금은 바뀔 필요가 있어 보인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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