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승객 보조배터리서 연기 나 100여명 대피 소동

2025-08-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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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승객 하차시키고 열차 차고지로 회송

지난밤 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지난 27일 오후 10시 23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진입하던 열차 안에서 연기가 나 승객이 대거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연기는 한 외국인 승객이 가지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됐다.

다른 승객들이 열차 내 비치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선 덕분에 연기가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곧바로 승객 100여 명을 하차하게 하고 열차를 차고지로 회송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열차 화재 시 먼저 해야 할 일은 큰 소리로 화재 상황을 알린 뒤 손수건으로 호흡기를 가리고 불길이 덜 심한 다른 객실로 대피하는 것이다.

그 다음엔 차량 번호 확인 후 비상 통화 장치로 신고한다. 이어 소화기를 사용해 신속히 초기 진화를 한다. 소화기 사용법은 안전핀을 뽑고 호스를 잡아 발화지점을 향해 손잡이를 움켜잡으면 소화액이 분사된다.

열차 출입문을 수동 개방할 땐 출입문 하단 비상코크를 당긴 뒤 출입문 상단 비상 손잡이를 당기거나 돌린다. 이어 출입문을 양손으로 밀고 승강장 안전문을 개방하고 밖으로 질서를 지켜 빠져나간다.

승강장 비상문을 탈출할 때 열차가 정위치를 벗어난 경우엔 비상문 손잡이를 밀고 나가면 된다.

터널 안이나 선로에 내려야 한다면 운전실에 비치된 비상 사다리를 이용해 선로로 내려 가까운 역으로 대피하고 승강장 끝부분 비상 출입문이나 이동식 피난 계단을 통해 대피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대편 선로로 하차하는 것은 금지다. 반드시 터널 벽 측으로 하차해야 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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