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미·일 순방마치고 서울공항 도착…국내 현안 '산더미'

2025-08-28 08:47

add remove print link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한미동맹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새벽, 3박 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일본·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일본·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재확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쌓는 첫 단추를 끼웠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한일관계를 개선해 한미일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구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귀국 후에는 참모들과 함께 이번 순방의 성과를 점검하고, 그간 쌓인 국내외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과제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얻은 성과를 실제 협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통상과 안보 분야에서 실리를 지키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북미대화,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해야 한다.

국내 현안도 만만치 않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각종 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 첫 본예산을 무리 없이 통과시키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검찰개혁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청 폐지와 함께 공소청·중수청 신설’ 등 검찰개혁의 큰 틀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오는 9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속 개혁 작업을 신속하면서도 정교하게 추진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대표와 어떤 협치 구도를 만들어 갈지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장 대표는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성향으로 분류돼, 향후 여야 관계 설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