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철거 중 쓰러져…머리 맞은 40대 근로자 사망
2025-08-28 09:58
add remove print link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 경찰 수사

광주에서 40대 근로자가 전봇대 철거 중 머리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10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입주 업체에서 40대 근로자 A 씨가 쓰러지는 전봇대에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A 씨는 해당 업체에 소속된 근로자로 업체 내 노후한 전봇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굴착기 기사가 전봇대를 철거하기 위해 땅을 파고 있었는데 전봇대가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굴착기 기사와 공사 감독자 등이 안전상 주의 의무를 지켰는지 등을 확인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다.
전봇대 철거 작업은 높이와 무게가 상당해 작은 충격에도 예기치 못한 전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철거 전 안전 점검과 고정 장치 확보, 작업자 전원에 대한 보호 장비 착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전봇대가 땅속에 깊이 박혀 있는 경우 불규칙하게 쓰러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