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내린 지시
2025-08-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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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에게 “장동혁 회동 추진하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 도착한 후 바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장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24일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공식적인 야당 대표가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귀국 직후 다시 한 번 회동 추진을 지시하면서 여야 대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전날 장 대표를 예방해 이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전달하며 초청 의사를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적절한 날 장 대표를 초대해 한·미,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하라고 하셨다”며 “야당과의 대화를 매우 중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협치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야당의 이야기가 충분히 수용되는 만남이 돼야지,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장 대표는 통화에서도 “대통령의 초청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말하는 게 일부라도 수용돼야 만남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