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9%가 모른다…비행기 캐리어 부치기 전 '이것' 안 찍으면 손해본다
2025-08-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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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 대부분이 모르는 숨겨진 보상 꿀팁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순간 중 하나는 공항에서 캐리어를 부치는 순간이다. 수많은 여행객들이 아무렇지 않게 짐을 맡기지만, 정작 그 뒤에 벌어질 수 있는 문제와 보상 절차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유튜브 채널 ‘1분미만’에 공개된 한 영상이 바로 이 부분을 파고들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유튜버는 “한국인 대부분이 모르는 숨겨진 보상 꿀팁”이라며, 단 1초만 투자하면 수십만 원 이상의 손실을 막을 수 있는 간단한 행동을 강조했다.

해당 유튜버는 먼저 항공사 수하물 처리 과정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이거 한 번 당하면 진짜 욕이 나온다”며,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하물 도착 지연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심지어 가끔 아무리 기다려도 내 캐리어만 나오지 않을 때는 정말 화가 난다. 이건 꼭 알아둬야 한다. 모르면 한 푼도 못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가 강조한 핵심은 의외로 단순했다. 바로 캐리어 내부 짐을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짐을 싸면서 내부를 최소 한 장 이상 촬영해두면, 이후 보상 절차에서 막강한 증거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유튜버는 “항공사가 최소 보상액만 지급하려 할 때, 내부 짐 사진이 있으면 물품 소유 및 가액을 입증할 수 있다”며 “특히 신품일 경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이 정한 최대한도 내에서 구매가의 100%에 준하는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선 수하물 보상은 ‘몬트리올 협약(1999)’에 따라 정해진 규정을 따른다. 협약에 따르면 항공사는 수하물 분실·파손·지연에 대해 일정 한도 내에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피해자가 물품의 소유와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보상액은 최소 기준으로 책정될 수밖에 없다. 이때 짐 내부 사진은 그 자체로 가장 확실한 입증 자료가 된다. 즉, 캐리어를 부치기 전 사진 한 장이 최대 수십만 원 차이를 만드는 셈이다.
유튜버는 또 다른 필수 절차도 강조했다. 수하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공항을 떠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는 “근처에 비치된 분실신고서(PIR·Property Irregularity Report)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며 “여권과 항공권을 함께 촬영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나중에 수하물을 찾거나 보상 절차를 밟을 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PIR 미작성 시 항공사는 공식적으로 사고 접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어, 뒤늦은 피해 호소는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부분은 지연 보상이다. 캐리어가 늦게 도착하면서 여행 초반에 생필품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국제항공법상 항공사가 일정 한도 내에서 보상해야 한다. 세면도구, 속옷, 의류 등 최소한의 생활필수품 구매 비용은 영수증 제출을 전제로 정산된다. 일반적으로 1인당 하루 일정 금액이 보장되므로, 당황하지 말고 반드시 구매 내역을 챙겨두어야 한다.

이번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작년에 수하물 딜레이 당했었는데… 진짜 패닉 그 자체였다. 그 뒤로는 캐리어 사진 꼭 찍는다”, “이런 건 미리 알아두면 정말 유용하다”, “여행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반드시 공유해야 할 꿀팁” 등 경험담과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사진을 기념으로 찍어두곤 했는데, 그게 보상 자료가 될 줄은 몰랐다”, “금액이 큰 물건은 잘 보이게 찍어둬야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단순한 여행 준비 과정에서 습관처럼 사진을 남겼던 이들이 결과적으로 ‘보상 대비’를 해온 셈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공항에서의 작은 행동 하나가 여행 전체의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다. 짐을 다 챙겼다고 안심하기 전에, 캐리어 내부를 스마트폰으로 ‘찰칵’ 찍는 단 1초의 행동. 그것이 혹시 모를 불운에 대비해 수십만 원의 손실을 막는 가장 확실한 보험일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