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대신 산 건데... 즉석 복권 긁고 ‘5억’ 터진 사연

2025-08-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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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대신 산 복권 긁고 5억…당첨자 “트럼프 꿈 꿨다”

금연을 결심한 남성이 담배 대신 산 즉석 복권에서 1등에 당첨돼 5억 원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98회차에서 1등에 당첨된 대구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 A 씨의 사연을 28일 공개했다.

A 씨는 평소 로또 복권만 구매해왔지만 최근 금연을 시작하면서 담뱃값으로 스피또 복권을 함께 사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들른 곳은 집 근처에 새로 문을 연 복권 판매점이었다. 그는 로또와 스피또를 함께 샀고 특별한 기대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당첨 사실은 이튿날 아침 우연히 드러났다. 주말이라 늦잠을 잘 수 있었지만 그는 이유 없이 일찍 눈을 떴고 전날 산 복권을 꺼내 첫 장을 긁어봤다. 바로 1등이었다. 순간 너무 놀라 자고 있던 아내를 급히 흔들어 깨웠다. 아내는 “아침부터 왜 깨우냐”며 짜증을 냈지만 곧 당첨 소식을 듣고는 믿기 어렵다는 듯 멍해졌다가 이내 현실을 받아들이며 함께 기뻐했다.

A 씨는 “이게 진짜 당첨이 되는구나 싶었다”며 “순간적으로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웠지만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꾸었던 특이한 꿈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당첨되기 일주일 전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는 꿈을 꿨다”며 “돌이켜 생각하면 뭔가 신기한 예감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뜻밖의 행운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함께 전했다.

담배 대신 산 즉석 복권에서 1등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담배 대신 산 즉석 복권에서 1등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스피또 복권은 동행복권이 발행하는 즉석식 긁는 복권으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000원, 2000원, 5000원 등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되며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98회차 사례처럼 평범한 일상에서 무심코 구매한 한 장의 복권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스피또는 이런 ‘즉석의 행운’을 통해 다른 복권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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