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빵도둑 때문에… 강원 경찰 90명이나 투입된 이유 (영상)
2025-08-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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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 채로 도주…누리꾼들 "과잉대응 문제 있다"

강원도의 한 시골 마을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려던 외국인 남성이 주인에게 붙잡혔다. 경찰이 이 외국인을 넘겨받았는데 순찰차에 태우는 과정에서 놓쳐버리고 말았다. 경찰 90여명이 투입돼 이 외국인들 재검거했는데, 온라인에서는 '베트남 장발장(빵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소설 속 주인공) 사건'이라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꼬집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경 강원 횡성 외곽의 한 마트에서 베트남 국적의 남성 A 씨가 주인에게 붙잡혔다. 빵과 야채 등 식료품 7만8000원어치를 훔치려다 들킨 거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남성을 인계받았다. 그런데 수갑을 채우고 순찰차에 태우려는 사이 A 씨가 도망쳐 버렸다. 당시 경찰 2명이 옆에 있었지만 도주를 막지 못했다.

경찰엔 비상이 걸렸다.
횡성경찰서 직원들은 물론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까지 모두 90여명의 경력이 투입돼 A 씨를 추적했다.
횡성군 둔내면 체육공원을 중심으로 반경 2km에서 A 씨를 쫓았다. 특히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을 집중 수색했다.

A 씨를 찾은 건 도주 12시간 만이었다. 자기 거주지에서 불과 100미터 정도 떨어진 지인 집에 숨어 있었다.
경찰은 당시 A 씨가 팔을 잡고 있던 경찰 손을 갑자기 뿌리치고 도주해, 대응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절도와 도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 A 씨를 숨겨준 지인에 대해서도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7만원 절도범 때문에 경찰 90명 출동? 세금 낭비다", "“베트남 장발장 소탕 작전?", "빵 절도범 하나 때문에 경찰 총동원이라니", "90명 투입돼 12시간 수색, 영화 찍나?” 등 조롱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