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괴랄할지”…한국 영화가 원작이라는 역대급 할리우드 '영화'
2025-08-28 15:27
add remove print link
국내 11월 개봉 예정
'지구를 지켜라! 영어 리메이크 영화 '부고니아'의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배급사 CJ ENM은 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프리미어에 앞서 영화 '부고니아'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화는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엠마 스톤과 제시 플레먼스가 주연으로 활약한다.
주연을 맡은 엠마 스톤은 납치 대상이 되는 CEO 역을 맡았다. 함께 출연하는 제시 플레먼스와 아이든 델비스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인물들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알리시아 실버스톤 성우 겸 코미디언 스타브로스 할키아스 등이 합류해 독특한 배우 조합을 완성했다.
이번 작품은 2003년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원작을 영어 리메이크한 영화로,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블랙 코미디적 시선이 더해져 새로운 색깔을 입었다. 영화는 거대 제약회사의 CEO를 외계인으로 믿고 납치하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현실과 망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전개를 예고한다.



티저 영상은 짧지만 강렬하다. 티저 예고편 영상은 '모든 건 경이로운 것에서 시작되는 거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꽃, 벌, 그리고 일벌들의 움직임을 담으며 문을 연다.
주인공 테디(제시 플레먼스 분)는 스스로를 일벌에 비유하며,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CEO 미셸(엠마 스톤 분)을 '여왕벌'이자 지구 침공을 노리는 외계인으로 확신한다. 사촌 동생 돈(아이든 델비스 분)과 함께 미셸의 집을 급습해 납치하는 장면은 티저의 주요 전개를 이룬다.
영상은 타임지 표지를 장식할 만큼 성공한 CEO의 화려한 저택과 테디의 초라한 집을 교차로 보여주며 두 세계의 대비를 극적으로 드러낸다. 또 "이 사람이 외계인이란 건 어떻게 알아?"라고 물으며 미셸이 진짜 외계인인지 의심하는 돈의 모습과 "딱 보면 알잖아"라고 말하며 미셸이 진짜 외계인임을 확신하는 테디의 모습을 통해 미셸이 외계인이 맞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스터 또한 엄청나게 강렬한 모습이다. 피를 상징하는 붉은 자국과 꿀을 떠올리게 하는 노란 자국이 위에서 아래로 묵직하게 흘러내리는 모습 아래 삭발을 한 엠마 스톤이 입을 벌리고 누워있는 듯 하다. 알 수 없는 표정의 엠마 스톤의 모습에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부푼다.
예고편을 감상한 네티즌들은 "원작 영화의 충격적인 결말은 지금 봐도 정말 대단한데 여기서는 과연 어떨지 기대되네요", "장준환의 지구를 지켜라도 진짜 미친 영화였는데, 요르고스 란티모스라 얼마나 더 괴랄할지 기대된다", "딱 란티모스 감독이 좋아할 만한 소재이긴 함", "엥 벌써 나온다고?? 대박",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 진짜 궁금하다", "와 10월 개봉이네. 무조건 보러가야지", "대박이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개봉하라", "드디어 나오네. 재밌겠다", "근데 이거 진짜 리메이크 잘 뽑힐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일단 배우, 배역 전부 너무 찰떡이라... 심지어 감독까지", "수능 끝나고 봐야지..."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해당 작품은 오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메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8월 28일(현지 시각)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북미에서는 오는 10월 24일 일부 극장에서 먼저 공개되고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