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중교통, 광역환승 확대 시행 후 이용객 꾸준히 증가

2025-08-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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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만 9천여 건 통행 증가, 환승 10% 이상 늘어

대중교통 광역환승 시행 시간대별 대구시 일평균 유입·유출량 비교 그래프.  / 대구시 제공
대중교통 광역환승 시행 시간대별 대구시 일평균 유입·유출량 비교 그래프.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지난해 12월 대경선 개통과 함께 대구·경북 9개 지자체가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시행 후 대중교통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광역환승제 시행 전인 지난해 4월과 시행 후인 올해 4월 을 특정해 비교 분석한 결과 승차 건수는 7.6%(109만 6천 건 → 118만 건), 하차 건수는 8.1%(65만 2천 건 → 70만 5천 건) 각각 증가했다.

총 통행 발생량은 7.8% 증가(174만 8,949건 → 188만 5178건) 했으며 특히 경산, 구미, 칠곡 순으로 통행량이 크게 늘었다.

환승 건수도 10.3% 증가(15만 8,582건 → 17만 4,967건)해 광역환승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체감 편의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환승제 시행 후 올해 1~6월 전체 통행량을 살펴보면, 대구권 유입·유출 통행량이 모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만8513명/1일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는 대학 개강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교통 수요가 더 크게 늘었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대구시 유입·유출 통행량이 두드러지며 직장인과 학생들의 환승 편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낮 시간대에는 유입·유출 통행량이 꾸준히 발생해 생활·문화·경제 활동이 대구․경북 전반으로 확산된 양상을 보였다. 야간 시간대(20~22시경)에는 대구에서 경북으로의 유출이 유입보다 많아, 경북 거주민들의 귀가 이동 패턴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또 대경선 이용승객의 교통 유형을 보면 서대구역 하차 승객(376명/일)은 상중이동(대구의료원), 신당동(계명대학교)을, 대구역 하차 승객(1,223명/일)은 성내1동(중앙로, 반월당)을, 동대구역 하차 승객(572명/일)은 안심3동(혁신도시), 범어3동(범어 네거리), 신천3동(동대구 벤처밸리)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에서 대경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오후 2시경 성내1동(동성로 등)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계절·학기 변동을 고려한 장기 시계열 분석 △세부 이동 통행 패턴 분석 △지자체별 환승 손실비용 관리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해 광역환승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교통 복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은 단순한 요금 할인 정책을 넘어, 대구․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광역환승제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도 부합해, 대구·경북의 공동 성장을 이끄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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