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환장하는 '밀실 스릴러'…넷플릭스가 곧 공개하는 초기대작 영화 정체

넷플릭스 기대작 영화 예고편이 최근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그 기대작 정체는 바로 넷플릭스 신작 영화 '우먼 인 캐빈 10'이다.

지난 26일 넷플릭스는 '우먼 인 캐빈 10' 공식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 작품은 오는 10월 10일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된다. '우먼 인 캐빈 10'은 초호화 크루즈라는 한정된 공간,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인물들, 한밤중에 벌어진 의문의 사건 등을 토대로 극이 전개된다. 특유의 밀실 스릴러 장르의 탄생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소설 원작에서 영화로

'우먼 인 캐빈 10'은 2016년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루스 웨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번역돼 200만 부 이상 팔리며 여성 주인공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의 흥행 가능성을 증명했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을 영상화하면서 사이먼 스톤 감독을 기용했고, 키이라 나이틀리, 가이 피어스, 구구 음바사-로우 등 국제적인 배우들을 주연으로 세웠다.

작품 줄거리와 주요 설정

주인공 로라(키이라 나이틀리)는 여행 전문 기자로, 노르웨이 피오르드를 항해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승선한다. 늦은 밤, 인접한 객실에서 한 여성이 바다로 던져지는 장면을 목격하지만 다음 날 확인된 것은 승객 전원 무사라는 발표뿐이다.

배 안에는 어떠한 증거도, 실종자도 없다. 로라의 불안장애와 트라우마는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주변 인물들 역시 모두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인다. 크루즈라는 고립된 공간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본 진실을 끝까지 쫓게 되고, 결국 생명 위협까지 맞닥뜨리게 된다.

밀실 스릴러로서의 특징과 한국 관객이 주목할 포인트

이 작품은 밀실 미스터리의 전형적 장르 문법을 따른다. 바다 위라는 탈출 불가능한 고립 공간, 다수 용의자, 사라진 증거, 주인공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관객은 로라 시선을 따라가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뒤섞이는 서스펜스를 경험하게 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나일강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한국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스타일 작품은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다. 제한된 공간과 한정된 인물 속에서 벌어지는 진실 추적은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이미 확고히 자리잡은 장르다. 특히 '우먼 인 캐빈 10'은 심리 묘사를 강조한 여성 주인공 중심 서스펜스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크루즈라는 밀폐된 무대에서 벌어지는 진실 추적극이자, 반전으로 가득한 밀실 스릴러로 한국 스릴러 팬들에게도 강렬한 자극을 예고하고 있는 '우먼 인 캐빈 10'이다.

§ 밀실 스릴러 장르와 유사한 한국 작품 추천 '3가지'

인신매매 현장에서 우연히 모인 인물들이 대지진으로 폐건물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한 상황 속에서 서로를 속이고 이용하는 인간 군상을 그려냈다. 롱테이크 촬영 기법, 단 6부작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배우들 호연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한국형 밀실 스릴러로 호평받았다.

인기 유튜버가 납치돼 달리는 자동차 트렁크 안에 갇히며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다. 극도로 제한된 밀실 공간인 트렁크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이 돋보이며, 주연 박주현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다.

아파트 단지 속에서 사라진 가족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폐쇄적인 고층 주거 공간을 배경으로 밀실에 가까운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구현했다. 현실과 맞닿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가 관객에게 더욱 큰 몰입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