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발견되다니…새만금 개발하다 포획된 멸종위기 1급 '이 동물' 정체
2025-08-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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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서 대체 서식지로 이주한 멸종위기 동물

새만금에서 발견된 뒤 대체 서식지로 이주한 멸종위기 동물들의 상태는 어떨까.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대체 서식지로 이주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종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생물다양성을 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이주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라고 한국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23년 7월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발견되자 분포·개체 조사를 거쳐 2200여 개체를 포획해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와 익산 다래못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법정보호종 교육과 서식지 출입 통제 등 다양한 보호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고 한국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이번 현장 점검은 이주 개체가 대체 서식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하는지 확인하는 조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전문 업체와 협력해 대체 서식지 환경 변화와 서식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는 경기도 수원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서도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자 정밀조사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포획·이주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라며 "실효성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경영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만금에서 발견된 뒤 대체 서식지로 이주한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이다.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금개구리는 한국 고유종으로 황금빛 피부가 특징이며 주로 논, 습지, 저수지 주변에서 서식한다. 번식기에는 수컷이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며 맑은 물과 초목이 풍부한 환경을 선호한다. 그러나 농약 사용, 서식지 개발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됐다.
맹꽁이는 작고 통통한 몸에 갈색 피부를 지녔으며 산지 계곡이나 맑은 웅덩이에서 산다. 밤에 활동하며 '맹맹' 하는 짧고 강렬한 울음소리로 의사소통한다. 도시화, 수질 오염, 도로 건설로 서식지가 파괴되며 멸종위기 1급으로 분류됐다.
두 동물 모두 서식지 복원, 수질 관리, 보호구역 지정 등 적극적인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의 멸종은 생태계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지역사회와 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