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만원이라는 국내 럭셔리 '이 기차'…돈값 하는지 봤더니

2025-08-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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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형 관광열차 '해랑열차'

대한민국 최고가 기차로 꼽히는 '해랑열차'가 지난 20일 구독자 약 11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고재영'에서 소개됐다.

유튜브 '고재영' 채널에 소개된 해랑열차 스위트룸 내부. / 유튜브 '고재영'
유튜브 '고재영' 채널에 소개된 해랑열차 스위트룸 내부. / 유튜브 '고재영'

'해랑열차'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유람선을 철도와 접목한 콘셉트의 '숙박형 관광열차'로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영한다. 여행 일정으로는 2박 3일 전국일주 코스와 1박2일 동부 및 서부권 코스를 각각 제공한다.

다양한 것들을 직접 체험하고 후기를 전하는 '고재영' 채널에서는 '대한민국 최고가 기차는 돈값 할까?'라는 제목으로 해랑열차의 2박 3일 전국일주 코스를 직접 경험한 후기를 전했다.

영상에서 고재영은 '해랑열차'에서 가장 비싸다는 371만 원짜리 스위트룸에 탑승했다. 객실을 혼자 사용해 10% 할인된 333만 9천 원에 룸을 결제했다는 고재영은 "열차 예약이 정말 어렵다"며 6개월 만에 스위트룸을 확보했다고 밝혀 열차의 인기를 입증했다.

해랑열차는 총 여덟 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객실과 휴게 시설, 스낵바 등을 갖추고 있다. 스위트룸 내부에는 침대, 창가, TV, 옷장, 냉장고, 화장실이 마련돼 있고 온수 사용이 가능한 샤워시설도 포함됐다. 다만 칫솔, 치약, 샴푸 등 어메니티는 제공되지 않았다.

유튜브 '고재영' 채널에 소개된 해랑열차 스위트룸 내부. / 유튜브 '고재영'
유튜브 '고재영' 채널에 소개된 해랑열차 스위트룸 내부. / 유튜브 '고재영'

열차의 일정은 촘촘하게 구성돼 있었다. 고재영은 서울역에서 첫날 일정을 시작해 남원에 도착한 뒤 갈치구이 정식을 맛봤고, 이어 미술관과 선암사 등을 둘러봤다. 순천만 국가정원에 가서는 넒은 전경을 구경한 뒤 저녁으로는 장어구이와 짱뚱어탕이 제공됐다. 열차로 복귀한 후에는 직원들이 준비한 이벤트와 라이브 공연이 진행됐다.

둘째 날은 부산을 거쳐 경주로 이동하는 여정이 이어졌다. 고재영은 조식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낸 후 송도케이블카를 체험했다. 이후 경주의 박물관, 첨성대 등의 역사 관광이 포함됐다. 이날 저녁식사는 한정식 코스요리였다. 고재영은 "해랑열차에서 음식점 선정을 신중히 잘 하신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셋째 날은 동해의 명당 추암촛대바위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무릉계곡과 천곡동굴 탐험을 거친 후, 마지막 식사로 한우를 먹으며 마무리됐다.

'해랑열차' 자료사진. / 레일크루즈 해랑 공식 홈페이지
'해랑열차' 자료사진. / 레일크루즈 해랑 공식 홈페이지

영상 말미 고재영은 해랑열차가 "돈값 한다"고 평했다. 상세하게 짜인 일정이 젊은층에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주 이용층인 5~60대 중장년층의 효도관광 상품으로 볼 때 많은 장점이 있었다. 특히, 그는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맛있었다"며 일정 내내 제공되는 식사를 극찬했다. 더불어 열차 안에서 숙식할 수 있는 이색적인 특성과 다양한 여행지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장점으로 꼽혔다. 실제 영상에서는 네 번째 탑승이라고 밝힌 여행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고재영은 객실 인원수를 채워갈 것을 추천했으며 열차 내 소음과 흔들림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해랑열차'는 2인실 스위트룸과 디럭스룸, 3인실 패밀리룸과 4인실 스탠다드룸을 제공한다. 전국일주 2박 3일 코스 기준 스위트룸 2인실의 객실 요금은 성수기 371만 원, 비수기 354만 원이다. 디럭스룸 2인실은 성수기 315만 원, 비수기 298만 원이다. 3인실인 패밀리룸은 성수기 390만 원, 비수기 365만 원이며 4인실 스탠다드 객실은 성수기 427만 원, 비수기 393만 원이다.

객실 시설과 여행코스, 예약 진행 등은 '레일크루즈 해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10월 예약은 지난 8월 21일 오전 10시 이후 오픈됐다.

유튜브, 고재영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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