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다… 서울서 열리는 '이색 축제' 총정리

처서가 지나고도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늦여름 더위를 잊게 해줄 이색 축제를 모두 소개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 일정을 공유했다. 덕수궁길·홍제유연·흥천사 등 서울의 명소를 런웨이로 바꿀 '서울 패션위크'를 비롯해 '서울아트위크', '야외도서관', '드론라이트쇼' 등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행사들을 바로 만나보자.

서울 라이트 DDP 가을

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222ｍ DDP 외벽 전체를 초대형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변모시켜 빛과 예술, 기술이 결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서울라이트 DDP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며 글로벌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번 가을 시즌에는 프랑스 대표 개념 미술가 로랑 그라소의 '솔라윈드(Solar Wind)'와 '파노프테스(Panoptes)' 두 작품이 공개된다.

솔라윈드는 태양풍, 자기 폭풍, 코로나 질량 방출 등 우주 데이터를 컬러 파동으로 시각화한 작품으로, DDP의 곡면 파사드를 거대한 우주 스크린으로 변모시켜 관람객에게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다음 달 7일까지 DDP 전면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6 S/S 서울패션위크'

25주년을 맞은 '2026 S/S 서울패션위크'가 다음 달 1일 서울 덕수궁길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 무대는 브랜드 앤더슨벨이 장식하며, 서울패션위크 최초로 DDP 외부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브랜드 쇼라는 점에서 국내외 패션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패션위크는 다음 달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DDP를 시작으로 덕수궁길, 홍천사, 문화비축기지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서 총 15개 브랜드 패션쇼와 9개 프레젠테이션, 3개 오프쇼가 이어진다.

서울 야외도서관

서울 야외도서관이 휴장을 마치고 다음 달 5일 문을 연다.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 2일까지며, 다음 달 한 달은 야간도서관(오후 4~10시)로 운영된다. 오는 10월 말부턴 날씨를 고려해 운영 시간을 주간(오전 11시∼오후 6시)으로 변경한다. 이번에는 서울의 다양한 명소와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외국어 도서를 선별한 큐레이션 존도 마련된다.

학교와 문화시설 등 50여 곳에서 북키트를 이용해 야외도서관을 운영하며, 성북구 오동 근린공원, 노원구 경춘선 숲길 등 10여 개 자치구에도 야외도서관이 조성된다. 서울야외도서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조각페스티벌

한강을 배경으로 100여 점의 조각작품을 만날 수 있는 '서울 조각페스티벌'이 다음 달 1~7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에선 조각 토크 콘서트, 체험 프로그램, 조각 놀이터 등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미술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석고 핸드프린팅, 조각가와 함께하는 '나도조각가' 체험, 해치 키링 만들기, 모루 키링 만들기 등이 있다. 모두 평일 오후 3~7시, 주말 오후 2~7시까지 진행된다.

이외에도 ▲서울아트위크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프리즈서울 ▲키아프서울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한강불빛공연: 드론라이트쇼 ▲서울세계불꽃축제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