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여명이 우르르 대피…'압력솥 폭발물 설치' 협박에 부산 고교 아수라장

2025-08-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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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는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

부산 소재 고등학교 2곳에 폭발물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돼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경찰 수색 현장의 모습. /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 수색 현장의 모습. / 부산경찰청 제공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30분경 부산 동구에 있는 A 고등학교 교무실 팩스로 "고등학교 내 압력솥을 이용한 살상력이 높은 폭탄을 여러 개 설치해 놓았다"며 "오늘 오후 폭발할 예정"이라는 문구가 담긴 협박 문서가 들어왔다.

학교 관계자는 이날 출근해 오전 10시 49분경 해당 문서를 확인한 뒤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특공대 등 경력 50여 명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교직원 600여명이 대피했다. 학생들은 학교로 복귀하지 못한 채 그대로 귀가했다고 하며 수색 결과 A 고등학교에서는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남구 소재 B 고등학교에서도 이날 오후 12시 40분경 팩스 수신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B 고등학교에서도 학교 관계자와 학생 등 600여명이 대피했으나 오후 2시 30분까지 수색을 벌인 결과 위험물질은 없었다고 한다.

두 고등학교는 모두 여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해당 팩스가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 폭발물 발견 시에는 무조건 침착하게

폭발물이나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을 때, 침착한 대응은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

먼저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거나 접근하지 말고, 즉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거리로 이동해야 한다. 동시에 즉시 경찰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는 물체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된 안전 수칙이다. 이러한 조치는 폭발물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본 원칙이다.

추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의심 물체가 놓인 장소는 출입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사람들을 차단해야 한다. 이때 휴대폰이나 무전기 사용은 폭발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대피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안전한 장소에서 대기하며 구조 요청을 하도록 한다.

공공장소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2차 폭발의 위험이 더욱 크기 때문에, 구조대 진입 전 주변 확인을 필수로 해야 하며, 경찰이나 전문가가 2차 장치를 제거 완료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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