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통일교 총재 두차례 만나, 큰절한 건 사실”

2025-08-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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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때 종교지도자 만난 차원… 돈 안받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에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두 차례 만나 큰절한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권 의원은 “(2022년) 대선 기간 여러 종교 지도자를 만나러 다닌 것이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27일 권 의원을 불러 약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특검은 통일교 접촉 경위와 불법 자금 수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권 의원은 "대선 기간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통일교 외에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만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다고 한다.

특검은 권 의원이 한 총재를 찾아가 선물과 금일봉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이 2022년 2∼3월경 경기 가평군 통일교 본부와 한 총재의 거주지를 두 차례 방문해 큰절하고 금전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통일교에선 총재를 ‘부모님’처럼 여겨 방문한 손님도 예법에 따라 세배하듯 인사한다고 한다. 그해 5월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대 대선에서 당선됐다.

매체에 따르면 권 의원은 “방문과 큰절은 사실이지만 금전은 수수한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혐의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

권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특검은 충분한 자료 검토도, 대질 신문도 생략한 채 ‘묻지 마 구속영장’을 졸속 청구했다”며 “이번에도 불체포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부정 채용 의혹 사건 당시에도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바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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