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실력으로 세계랭킹 1위 이유 증명한 안세영, 운명의 숙적 만난다
2025-08-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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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2연패 향해 순항... 4강선 숙적과 만나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과시한 안세영이 팀 코리아 동료 심유진(26·인천국제공항)을 30분 만에 완파하며 2025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은 세계랭킹 12위 심유진을 2-0(21-10, 21-6)으로 격파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심유진과의 맞대결에서 5승 1패 우세를 기록하며 4강 티켓을 확보했다.
경기 내내 안세영의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첫 번째 게임을 21-10으로 여유 있게 따낸 그는 두 번째 게임에서도 21-6이라는 압도적 스코어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BWF 세계선수권대회는 2005년부터 올림픽이 있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는 대회다. 안세영은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3년 연속 배드민턴계 최고 권위 대회를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아디다스 아레나는 안세영이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바로 그 장소다. 익숙한 코트에서 안세영은 더욱 안정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토너먼트 64강부터 8강까지의 여정에서 안세영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직전 16강전에서는 캐나다의 미셸 리(세계랭킹 16위)를 35분 만에 2-0(21-18, 21-10)으로 제압했다.
16강전 첫 번째 게임에서 안세영은 8-3으로 앞서가며 기세를 잡았지만 중반 일시적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21-18로 게임을 따냈고, 두 번째 게임에서는 12-7로 리드한 상황에서 상대방이 3점을 얻는 동안 무려 9점을 연속 득점하며 완승을 거뒀다.
4강에서 안세영이 만날 상대는 세계랭킹 4위인 숙 천위페이(중국)다. 그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폰파위 초추웡(태국)을 2-0(22-20 21-14)으로 꺾었다.
지난 7월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중국오픈에서 안세영은 준결승 2게임 도중 부상으로 기권하며 '슈퍼 1000 슬램' 도전에 아쉬움을 남겼으나, 한 달여 만에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다.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일본오픈(슈퍼 750) 등 총 6개 대회를 석권하며 시즌 최다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