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영인데…휘몰아친 전개로 ‘최고 7.3%’,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2025-08-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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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최고 시청률 7.3%, 수도권 6.2%로 동시간대 1위
오늘(30일) 종영하는 6주 연속 1위 휩쓴 SBS 금토드라마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 연출 장영석, 이하 ‘트라이’)가 오늘(30일) 최종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11화에서 최고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수도권 6.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마지막까지 힘찬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체전 결승을 앞두고 럭비부와 감독 주가람(윤계상 분)이 맞닥뜨린 위기와 선택을 그렸다. 특히 중증 근무력증으로 쓰러져 사퇴 위기에 놓였던 가람이 결승 직전 경기장에 등장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감동적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트라이’는 6주 연속 주간 및 금요드라마 1위를 지켜내며 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감독의 빈자리와 럭비부의 선택
11화는 가람이 교무회의 도중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전국체전을 위해 끝까지 수술을 미루려 했지만 그의 몸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 교감 성종만(김민상 분)과 부교육감 나규원(장혁진 분),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 분)은 이 틈을 타 가람을 사퇴시키려 했고, 럭비부는 지도자의 부재 속에서 전국체전에 나서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가람은 선수들에게 “감독은 지켜보는 거야. 선수들이 해내는 거고, 팀보다 위대한 감독은 없어”라며 굳건한 신뢰를 전했다. 주장 성준(김요한 분)이 부담감을 털어놓자 그는 “네가 매일 쌓아온 시간들을 믿어라. 안되면 팀을 믿어라. 나는 윤성준을 믿는다”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성장을 독려했다.
결국 럭비부는 가람의 빈자리를 다른 지도자로 채우라는 교감의 압박을 거부했다. “어차피 마지막 경기라면 감독님과 함께 뛰고 싶다”라며 결승전 보이콧까지 각오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교장 강정효(길해연 분)는 종만의 압박을 막아내며 “성적보다 성장이 우선”이라는 신념을 지켜냈고, 그 결과 가람은 결승전까지 럭비부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사격부의 성장과 정의
이날 방송은 럭비부뿐 아니라 사격부의 이야기도 중요한 축으로 다뤘다. 서우진(박정연 분)이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부상을 극복한 성장 드라마를 완성했고, 코치 배이지(임세미 분)는 낙균에게 “지도자는 선수를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일갈하며 뭉클한 울림을 전했다. 나설현(성지영 분)은 아버지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게 되자 패배를 인정하고 화해의 손을 내밀며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이처럼 ‘트라이’는 럭비와 사격, 두 종목을 아우르며 단순 승패를 넘어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청춘의 성장을 강조했다.
눈물과 전율, 결승 진출의 순간

방송 후반부에서는 수술대에 오른 가람과 전국체전에서 필사적으로 뛰는 럭비부의 모습이 교차 편집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선수들은 가람의 사진이 붙은 럭비공을 들고 뛰며 그의 빈자리를 메웠고, 마침내 15년 만에 전국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결승 당일에는 전술 노트만 남겨진 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가람이 경기 시작 직전 극적으로 등장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기적의 드라마, 그러나 ‘고구마 전개’ 아쉬움도
‘트라이’는 지난달 25일 첫 방송 이후 1회 4.1%로 출발해 8회 6.8%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9회, 10회가 5%대로 떨어지며 후반부에는 힘이 다소 빠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럭비 서사보다 사격부 중심의 교내 정치 이야기가 부각되면서 전개가 분산됐고, 주가람이 빌런들 앞에서 번번이 밀리는 장면이 반복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고구마 전개’라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처럼 ‘트라이’가 강조한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었다. “넘어져 본 사람만이 다시 일어서는 법을 안다”는 메시지는 스포츠 드라마 특유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한 윤계상, 김요한을 비롯한 신인급 배우들의 팀플레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럭비부의 성장에 함께 몰입하게 만들며 ‘스토브리그’, ‘라켓소년단’을 잇는 스포츠 드라마의 계보를 충실히 이어갔다.

배우들의 종영 소감
종영을 앞두고 배우들의 소감도 전해졌다.
윤계상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여러분 자체가 기적이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임세미는 “모든 인물들이 실제 체고에 있는 듯 애정을 쏟았다”며 “성장 과정 속에서 빛나는 날들을 함께 느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1년 가까운 연습과 촬영으로 애정 어린 작품이었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고가 담겼다”며 아쉬움 속 감사를 남겼다.
마지막 한 경기, 시청자 기대감 고조
오늘 방송될 최종화에서는 대망의 전국체전 결승전이 펼쳐진다. 가람이 합류한 완전체 럭비부가 과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노 사이드’의 휘슬과 함께 어떤 기적의 드라마가 완성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온라인에는 이미 “시청률 최고 찍자”, “오랜만에 인생 드라마 찾았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아쉽다”, “베스트 팀워크상 주세요!”, "오늘 최고 시청률 찍을 듯"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트라이’는 아직까지 시청률 10% 돌파에 이르지 못했지만, 최고 7.3%로 금토극 1위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럭비라는 비주류 종목을 통해 성장, 팀워크, 스포츠 정신을 진지하게 풀어낸 시도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안겼다.
오늘 최종회에서 ‘트라이’가 남길 마지막 메시지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 SBS 드라마 ‘트라이’ 시청률 추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7.25) 4.1%
-2회(07.26) 4.4%
-3회(08.01) 5.1%
-4회(08.02) 5.4%
-5회(08.08) 5.5%
-6회(08.09) 5.7%
-7회(08.15) 5.4%
-8회(08.16) 6.8%
-9회(08.22) 5.6%
-10회(08.23) 5.5%
-11회(08.2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