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 논란…“유망주 희망 짓밟는 결정” 반발 확산
2025-08-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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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체육계 의견 청취 간담회 열고 대책 마련 논의
“실업팀 해체, 지역 체육 생태계 흔드는 퇴행적 조치” 지적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실업팀 해체 움직임에 대해 지역 체육계와 정치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테니스팀 해체 방침에 대해 ‘유망주의 꿈을 짓밟는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체육 인프라 붕괴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8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임채성 의장은 이종철 세종시테니스협회장, 홍영섭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된 테니스팀 해체 문제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김영현, 김재형, 김현미, 김현옥, 김효숙, 안신일, 여미전, 이순열 의원도 참석했다.
이종철 협회장은 “테니스팀은 단순한 실업팀이 아니라 지역 유소년과 유망주 육성의 핵심 기반”이라며 “성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팀을 없애는 것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체육의 공공성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또 “협회가 실업팀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이미 제시한 만큼, 해체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역시 우려를 공유했다. 임채성 의장은 “체육은 단순한 경기 성과를 넘어 시민 건강과 지역 공동체의 핵심”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전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참석 의원들도 “지역 체육 기반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의회 차원의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지방정부의 실업팀 운영은 단순한 성적 경쟁이 아닌, 지역 인재 발굴과 체육 생태계 유지라는 공공 목적에 기반해야 한다.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는 단기적 예산 논리로 체육 기반을 흔드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대안 논의가 필요하다. 시민과 체육인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정책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역 체육의 미래는 더 큰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