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1만 원짜리를 8000원에…정부의 '밥값 지원' 대상은?

2025-08-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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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직장인 든든한 한끼' 사업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직장인 든든한 한끼' 시범 사업을 벌인다.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직장인 든든한 한끼' 시범 사업을 벌인다. / 뉴스1

정부가 직장인 밥값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29일 '2026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해당 예산안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직장인 든든한 한끼' 시범 사업을 벌인다. 예산 79억 원을 들여 인구 감소 지역 소재 중소기업 근로자 5만 4000명에게 월 4만 원 상당의 식비를 지원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직장인 든든한 한끼' 사업은 근로지 내 외식 업종에서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에 식대로 결제한 금액의 20% 할인을 월 4만 원 한도로 정부가 지원한다. 예를 들어 지원 대상 직장인이 1만 원짜리 점심 식사를 8000원에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 정부는 "끼니 해결이 어려운 직장인의 복리후생 증진과 삶의 질 제고를 기대한다. 점심시간 외식 업종 이용 촉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에 170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정부는 내년에 인구감소 지역 6개 군을 공모해 주민 24만 명에게 월 15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해당 예산은 1703억 원이다.

정부는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은 지원 대상을 201개 학교 450만 명에서 240개 학교 540만 명으로 확대한다. 이전 정부에서 중단된 초등학생 과일 간식 사업을 내년에 재개한다. 초등학교 1·2학년 늘봄학교 학생들에게 매주 한 차례 과일 간식을 지원한다

정부는 취약계층의 신선 농산물 구매를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대상도 확대한다. 임산부나 영유아·아동이 있는 생계급여 수급 가구(기준 중위소득 32% 이하)에 더해 생계급여 수급 청년도 포함했다.

농어촌 소득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수입 안정 보험과 직불금도 확대한다.

농가 평년 수입의 일정 수준(최대 85%)을 보장하는 수입 안정 보험은 감귤, 배추 등 5개 품목을 추가해 대상을 14종으로 늘린다. 관련 예산은 2752억 원으로 674억 원 증가한다. 전략 작물 직불제는 신규 품목으로 수급 조절용 벼를 비롯해 메밀, 수수 등을 포함하고 재배 면적을 확대하며 단가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전략 작물 직불제 예산은 올해 2440억 원에서 내년 4196억 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농어촌 환경 개선을 위해 생활·영농 쓰레기 수거와 해양폐기물 처리 비용을 지원하는 국토 대청소 사업을 신규 추진하는데 10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유통 시설을 76곳에서 135곳으로 확충하고 온라인 도매시장 전용 바우처를 도입한다. K푸드 수출을 위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바우처(1095억 원), 융자(6958억 원) 등의 지원도 늘린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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