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더리움, 2200달러 → 4900달러 폭등 뒤 숨 고르기… 다시 상승할까?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ETH)이 최근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이 매도 압력에 밀려 주춤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지난 몇 주간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30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약 0.83% 하락한 4367달러를 기록했다. 6일 전 신고가인 4953달러를 기록한 후 조정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주간·월간 기준으로 대부분의 알트코인 대비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말 2200달러대를 기록했던 이더리움은 두 달 만에 두 배 넘게 상승하는 강한 랠리를 이어왔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이 단기 조정 국면에 돌입했더라도 구조적 강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거래소 유입 감소, 고래의 매집 움직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등은 자본 회전의 중심축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른바 ‘이더리움 시즌’이라는 용어가 다시 시장에서 언급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장을 주도한 후 이더리움이 바통을 넘겨받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이후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자본이 확산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4200~4300달러 구간에서 수요 지대를 테스트 중이다. 이 구간은 2022년과 2024년 초 주요 저항선이었던 만큼 지지선으로 전환될 경우 다음 상승 시도에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만약 이 지대를 방어하지 못할 경우 3800달러까지의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