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반곡고 최영준, 패럴림픽 유망주로 발돋움…두바이 유스대회 국가대표 선발
2025-08-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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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체육대회 2관왕…성인 무대서도 경쟁력 입증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 위해 지속적인 지역 지원 필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장애인 체육이 지역에서 국제무대로 뻗어나가는 데 있어, 청소년 선수의 성장과 발굴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에서 활동 중인 육상 유망주 최영준(반곡고 2)이 그 중심에 섰다.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은 최근 2025년도 청소년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며,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최영준 선수를 F33 등급(뇌병변장애) 남자 필드 종목 국가대표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안 유스패러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영준은 이미 국내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6월 열린 전국장애인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성인 선수들과 겨뤄 원반던지기에서 12.12m 기록으로 5위에 올랐고, 같은 달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는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장애 학생 체육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사회적 인식의 벽을 넘고, 미래의 패럴림픽 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단위의 훈련 인프라와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