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사람도 있는데, 조여정은 오로지 1년에 딱 한 번만 먹는 음식
2025-08-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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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건강 리스크, 알고 먹어야 할 이유
배우 조여정이 라면은 1년에 단 한 번 정도만 먹는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영상에는 조여정이 출연해 캠핑 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숙은 어묵탕과 오이무침을 에피타이저로 내놓으며 “메인 요리는 강릉에서 직접 잡아 포장해온 문어 숙회”라고 소개했다.
조여정은 “오늘은 정말 마음껏 먹으려고 왔다”고 말했지만, 에피타이저를 맛본 뒤 “이미 배가 절반 이상 찼다. 그래도 더 먹고 싶다”라고 말해 김숙을 놀라게 했다. 김숙은 “어묵탕은 메인이 아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조여정은 “나는 소식좌가 아니다. 오히려 소식좌 모임에 가면 잘 먹을 자신 있다”고 했지만, 김숙이 직접 끓인 라면을 앞에 두자 조여정은 “라면은 1년에 한 번 먹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김치를 먹는 것도 오랜만이다. 동생이 가져다주겠다고 해도 내가 혹시 짜장라면이 먹고 싶어질까 봐 가져오지 말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라면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간편식으로 꼽히지만, 고열량·고나트륨 식품이라는 점에서 늘 건강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실제로 시중 라면 한 개에는 평균 1,700~2,0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mg)에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라면 한 끼만으로도 하루 권장치를 채워버리는 셈이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신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또한 라면의 면발은 대부분 튀김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포화지방 함량이 높다. 포화지방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동맥경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조리 과정에서 함께 곁들이는 가공식품이나 기름진 토핑까지 더해지면 영양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다. 라면 한 그릇이 단순히 ‘허기 채우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라면을 무조건 멀리하기보다 섭취 빈도를 줄이고, 조리 시 나트륨과 지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스프를 절반만 넣거나 끓는 물에 면을 한 번 헹군 뒤 조리하면 나트륨과 기름기를 줄일 수 있다. 또 채소, 두부, 달걀 등을 곁들이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할 수 있다.
조여정이 선택한 ‘연 1회 라면’ 원칙은 다소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관리가 중요한 직업적 특성과 건강에 대한 철저한 자기 관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라면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최소한 섭취 습관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태도만으로도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