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4조달러' 엔비디아 젠슨 황, 10월 경주 APEC 온다

2025-09-0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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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젠슨 황, 직접 AI 관련 세션 진행”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6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6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뉴스1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조선일보는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그간 정부와 기업이 여러 루트를 통해 젠슨 황 CEO의 APEC 참석을 요청해 왔다”며 “최근 황 CEO가 참석을 확정해 정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APEC 의제는 ‘경제 발전을 위한 AI’ 등인데, 젠슨 황은 직접 AI 관련 세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황 CEO가 참석을 확정하면서 한미 반도체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가져가겠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황 CEO 외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등 AI 업계 거물들의 참석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올해 들어 중국과 일본, 대만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한국은 찾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깜짝 등장해 이재명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행사 직후 열린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엔비디아 슈퍼컴퓨터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황 CEO의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70조원)를 넘어서며 미 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 됐다.

현재 엔비디아가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며, 매출이 급증해 올 상반기 D램 반도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지 못하지만, 올해 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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