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팔려나간다… 편의점서 90억 매출 찍은 의외의 간식

2025-09-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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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소비량 4000 톤...여름에도 팔려나간다

지난해만 90억 원어치가 팔린 편의점 효자 간식이 이번 달 고창산 햇고구마로 다시 돌아왔다.

CU.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CU.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군고구마 하면 차가운 겨울밤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편의점 진열대에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손길이 이어진다. 달콤한 향과 따끈한 온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사계절 내내 사랑받아 온 그 군고구마가, 이번에는 막 수확한 햇고구마로 새롭게 불판에 오른다.

CU는 이번 달부터 고창에서 수확한 햇고구마를 사용한 군고구마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햇고구마는 황토 토양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미네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베니하루카 품종 특유의 단단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살린 군고구마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간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군고구마 / sasazawa-shutterstock.com
군고구마 / sasazawa-shutterstock.com

CU는 2023년 전라북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창산 고구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왔다. 이번 달 22일부터는 가정에서 직접 즐길 수 있도록 원물 2kg을 기존보다 30% 저렴한 7000원대 가격에 출시한다. 편의점에서 구워 먹는 간식뿐 아니라 집밥 장바구니에도 고창산 햇고구마가 함께 들어오게 됐다.

군고구마는 이미 편의점 먹거리 가운데 확실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CU는 지난해 군고구마로만 9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 안에 확보했던 1000톤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최근 3년간 매출은 매년 20% 이상 늘었고, 구체적으로는 2023년 22.4%, 2024년 23.9%, 2025년 1~8월 기준 26.2% 증가했다. 원래 겨울 한정으로 판매되던 상품이었지만, 5년 전부터 사계절 상시 판매로 전환된 이후 계절에 상관없이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

CU에 따르면 군고구마는 지난해 5~8월 여름철 매출만 따로 봐도 전년보다 2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운 여름에도 편의점에서 따끈한 군고구마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고창산 햇고구마 판매 개시 / CU 제공
고창산 햇고구마 판매 개시 / CU 제공

이런 흐름은 편의점이 ‘군고구마는 겨울 간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든 사례로 꼽힌다. 아이들 간식부터 직장인들의 야근 군것질, 다이어트 대체식까지 다양한 수요가 더해지면서 군고구마는 사실상 사계절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CU는 고창산 고구마를 활용해 지금까지 80여 종의 상품을 내놓았고, 누적 소비량만 4000톤에 달한다.

CU 관계자는 군고구마가 편의점 대표 먹거리로 떠오른 만큼 국내 주요 산지와의 협력을 넓혀 소비자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신선식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더 다양한 간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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