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시작될 듯…9월이 딱 제철인데 가격 10% 급락한 '한국 식재료'

2025-09-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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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이것', 올가을 놓치지 마세요

9월 제철에 맞춰 가격이 크게 떨어진 식재료가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1일 오전 방송된 YTN 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에서는 장바구니 생생 물가 코너에 원지선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대리가 전화로 출연해 주요 식재료 가격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농산물 가격이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는데, 그중 눈에 띄는 건 제철을 맞은 '쪽파'의 가격 하락이다.

이날 원 대리는 양배추, 쪽파, 배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양배추는 중생종 출하가 본격화되며 전주 대비 약 8% 떨어져 1포기 평균 4550원에 거래됐다. 특히 쪽파는 제철 수확이 시작되면서 1kg당 9231원으로 내려앉았다. 불과 일주일 새 1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크다.

햇배 역시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 원황 출하가 본격화되고, 신고배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8월 10개 기준 3만7336원이던 가격이 올해는 2만9244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감자, 체리, 상추는 상승세를 보였다. 감자는 100g당 382원으로 소폭 올랐고, 체리는 미국산 공급이 줄어 캐나다산이 들어오며 100g당 2158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상추 역시 적상추와 청상추 모두 가격이 올랐는데, 청상추는 지난주보다 2% 상승한 100g당 1770원이다.

쪽파 더미. 자료사진. / 뉴스1
쪽파 더미. 자료사진. / 뉴스1

쪽파는 9월부터 김장철까지가 대표 제철이다. 이 시기 수확한 쪽파는 품질이 좋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형성돼 활용도가 높다. 쪽파는 크게 추석용 쪽파와 김장용 쪽파로 나뉘는데, 추석용은 8월 중순까지 파종해 9월 하순에 수확하고, 김장용은 8월 하순9월 중순 파종해 11~12월에 거둔다.

쪽파는 대파보다 연하고 단맛이 강하다. 생으로 먹어도 부담 없고 나물, 무침, 전, 김치, 국수 고명 등 다양한 음식에 쓰인다. 비타민 C·A·K, 칼륨, 칼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뿌리가 강하게 뻗고 생장력이 뛰어나 여름과 가을 연작도 가능하다.

쪽파는 종구(씨쪽파)를 이용해 8월 하순~9월 중순 파종하고 40~50일 키운 뒤 수확한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중성~약산성 토양을 좋아하며, 유기질 비료를 잘 흡수해 초보 농부도 쉽게 기를 수 있다. 구입할 때는 흰 줄기가 단단하고 잎이 푸르고 연하며 뿌리가 싱싱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쪽파김치는 9월~12월 김장철에 빠질 수 없는 대표 메뉴다. 이 외에도 쪽파전을 부치거나, 살짝 무쳐 반찬으로 내거나, 국수·비빔밥 고명으로 활용하면 향긋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찬물에 씻어 생으로 곁들이면 특유의 알싸한 향이 살아난다.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쪽파의 효능은?

1. 혈액순환 개선과 고혈압 예방

쪽파에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알리신은 혈액을 맑게 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덕분에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혈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 특히 유익하다.

2. 면역력 강화와 감기 예방

쪽파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이 두 가지 영양소는 체내 면역 체계를 튼튼히 하고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그래서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감기나 독감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3. 변비 개선과 소화 촉진

풍부한 식이섬유가 쪽파의 또 다른 장점이다.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더불어 쪽파에 들어 있는 소화 효소 성분이 위와 장의 활동을 자극해 음식물 분해와 흡수를 원활하게 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섭취하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4. 탈모 예방과 두피 건강

쪽파는 두피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혈액순환을 돕는 성분들이 두피에 영양분을 잘 전달하도록 해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고, 탈모를 예방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두피 건강 관리에도 보탬이 된다.

5. 항암 효과

쪽파에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체내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늦추고 세포 손상을 막는다. 동시에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암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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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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