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아양” 조국 맹폭에 나경원 “이재명에 아부해 감방탈출, 돼지 눈엔 돼지만”

2025-09-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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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법대 82학번 동기끼리 설전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왼쪽)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왼쪽)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서울법대 82학번 동기인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누가 알랑거렸나'를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포문은 조 원장이 먼저 열었다.

조 원장은 3일 대구와 경북 구미에서 가진 당원 간담회에서 "초선과 다선 사이에 직장 상사의 지휘명령 관계가 어디 있냐. 매우 부적절하고 권위주의적이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이 전날 국회 법사위에서 "초선은 가만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면박을 준 것을 꼬집은 것이다.

조 원장은 이어 "서울 법대, 판사에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으로 커리어는 좋은데 윤석열 쫓아다니고 탄핵 반대하고 그랬다"며 "추측건대 이는 (국민의힘) 당대표를 하고 싶어 윤석열·김건희에게 머리 숙이고 아양·아부한 것이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나 의원은 같은 날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고 반격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아부 운운 발언은 스스로의 과거를 비추는 거울일 뿐”이라며 “본인은 문재인에 머리 숙이고 아부해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자리까지 올랐나. 이젠 이재명에 머리 숙이고 아부해 감방을 탈출한 것인가. 본인의 경험담인가”라고 쏘아붙였다.

나 의원은 “형기도 안 채우고 보은 사면으로 감방을 나온 범죄자가 반성과 사과, 자숙은 못 할망정, 남을 향해 내로남불 사실무근의 비난을 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스스로 몰락시켰듯, 조국은 좌파의 위선, 거짓 선동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자폭적 언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나 의원은 2020년 펴낸 회고록에서 조 원장의 학창 시절에 대해 "당시 운동권으로 분류되던 사람도 아니었다"며 "대학 시절 별명은 '입 큰 개구리'였는데 (운동권 활동은 같은 동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비할 바가 못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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