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은3동, 생활밀착형 민원 쏟아져…지역 현안 해결엔 ‘속도’ 필요

2025-09-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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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육아·하자보수 등 현실적 요구 다수
“정책 반영 위한 실질적 소통 필요” 목소리

황정아 국회의원, 노은3동 네이처뷰아파트 민원의 날 사진 / 의원실
황정아 국회의원, 노은3동 네이처뷰아파트 민원의 날 사진 / 의원실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 유성구 노은3동 네이처뷰아파트에서 열린 생활민원 청취행사에서 주민들이 교통, 육아, 복지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지역 현안을 쏟아냈다. 정치권의 ‘현장 밀착형’ 소통 행보가 늘고 있지만, 주민들은 단순 청취를 넘어 실제 해결로 이어지는 정책 집행력을 요구하고 있다.

행사는 지난 달 3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국회의원(유성구을)이 주관한 ‘찾아가는 민원의 날’ 일환으로 열렸다. 황 의원은 이날 입주민 100여 명과 함께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서 마주 앉아 주민 제안을 직접 듣고 답변했다.

현장에서 나온 주요 민원은 △버스노선 및 마을버스 확충 △학교시설 보완과 육아 지원 강화 △지족터널 조기 추진 △BRT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해소 △금융기관 유치 △경로당 노후화 개선 △공공임대 하자보수 문제 등이다. 일부 주민은 LH의 하자보수 대응과 분양전환 시 공시가격의 현실성 부족에 대한 문제 제기도 했다.

이날 주민 발언 대부분은 '정책과 행정의 간극'에 대한 체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성구는 신도심 확장과 함께 생활기반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교통망 미비와 공공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는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사안이다.

황 의원은 “오늘 제기된 민원들은 소관 부처와 협의해 해법을 찾고, 일부 시급한 현안은 특별교부세 확보 등을 통해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민의 생활 민원이 단순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지기 위해선, 정치권의 꾸준한 후속조치와 행정기관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다. 반복되는 주민 요청이 ‘숙원사업’이 아닌 ‘완료된 성과’로 바뀌기 위해서는 이제 민원 수렴 그 이후의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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