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ETF 관련 엇갈린 전문가들 전망... 몰락 가속화 vs 게임 체인저
2025-09-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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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후 성공 여부는 미지수인 가상화폐 ETF 시장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을 두고 암호화폐 시장 내 의견이 분분하다.

1일 더스트리트 등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XRP ETF가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리플의 몰락을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수조 원 규모의 자금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우선 암호화폐 분석가 아드리아노페리아(AdrianoFeria)는 X를 통해 "리플 ETF는 XRP의 끝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의미 있는 기관투자자 수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XRP가 비트코인(BTC)의 '디지털 금' 서사나 이더리움(ETH)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기반이라는 서사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ETF가 승인되더라도 기관의 외면은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최고경영자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는 전혀 다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에서 "XRP ETF는 첫 달만에 5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보다도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XRP가 국경 간 결제나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강력한 유스케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총 92건의 암호화폐 ETF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XRP와 솔라나(SOL)가 주요 대상이며 이 외에도 카르다노(ADA), 도지코인(DOGE), 헤데라(HBAR), 아발란체(AVAX) 등이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시간 문제일 뿐 승인 자체는 기정사실"이라며 이들 가상자산 ETF 승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ETF가 승인이 되더라도 성공적으로 안착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ETF 대부분이 유입 부족으로 결국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