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행지로 '이 도시' 검색 급증…나고야·프라하 제친 이곳 어디?
2025-09-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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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검색량 증가…무비자 정책 영향
하루의 연차 사용만으로 최장 10일간 쉴 수 있는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 숙소 검색이 폭증한 가운데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여행지는 '중국 상하이'로 나타났다.

1일 호텔스닷컴 코리아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이용하는 숙소 검색량이 5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전월(4월) 대비 145% 급증했다.
가장 많은 검색량 증가세를 보인 해외 도시는 상하이(240%)였다. 이어 일본 나고야(100%), 체코 프라하(100%), 호주 시드니(95%), 하와이 호놀룰루(50%)가 상위권에 올랐다. 대만 타이베이(45%), 이탈리아 로마(40%), 일본 삿포로(40%), 스페인 바르셀로나(40%), 포르투갈 리스본(40%)도 10위 안에 들며 추석 시즌 주목받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상하이는 지난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수요가 늘어 검색량 증가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스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여행 수요는 추석 연휴 첫날인 10월 3일에 정점을 찍고, 10월 4~6일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호텔스닷컴은 혼잡을 피하고 더 여유롭게 연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루 앞선 10월 2일 출발을 권장했다.
숙소 선택 기준에서는 편안함과 가족 친화성이 핵심으로 나타났다. 전체 해외 숙박시설 유형별 검색(중복 선택) 중 호텔이 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료칸(15%), 아파트형 호텔(14%), 호텔 리조트(10%), 레지던스(6%) 순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숙박 수요도 강세를 보이며 5성급 숙박시설이 전체 검색의 77%를 차지했다. 특히 '가족 친화적' 필터는 전체 검색의 83%에서 사용돼 여행객들이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모습이 강조됐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호텔스닷컴 여행 전문가들은 이번 프리미엄 장거리 여행지로 '프라하'와 '로마'를 추천했다. 호텔스닷컴 관계자는 "두 도시는 검색량 증가와 함께 파리, 런던 같은 인기 도시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5성급 및 가족 친화적 숙박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