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용정에서 느낀 독립의 숨결~함평 학생들, 영웅의 길을 걷다”
2025-09-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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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역사, 학생들의 민족정신을 깨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애)이 주관한 ‘항일독립운동 얼 계승 역사·문화 국외체험학습’이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일정에는 함평 내 7개 중학교 3학년생 102명과 인솔교사 등 115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중국 연길 북파에 도착해 백두산 천지와 비룡폭포, 온천지대를 탐방하면서 백두산의 위엄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몸소 체험했으며,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장에서 온천달걀을 맛본 학생들은 “백두산의 웅장함과 민족의 뿌리가 다시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정·두만강,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꿈을 보다
이어 학생들은 항일 시인 윤동주 생가와 명동학교, 간도영사관 옛터 등 용정의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보고, 윤동주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만강 강변에서는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바라보며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실감하고, 통일에 대한 바람을 한 목소리로 내기도 했다.
함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 민족 정체성과 독립운동 정신을 직접 전하는 살아 있는 교실이었다”고 밝혔다.
9월에는 체험 소산물 대회와 반성회로,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정리·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또 한 번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