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前 재정국장 고소
2025-09-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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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법 위반 및 사기·횡령 혐의 적용… “윤 前 본부장 부부 범행 전모 밝혀지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1일, 전 세계본부 재정국장 이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형법상 사기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부인이다.
가정연합에 따르면, 자체 조사 과정에서 이 씨가 약 20억 원 규모의 교단 자금을 편취하거나 사기적으로 수령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번 고소는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명품을 선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6가지 유형의 부정 사용 정황 확인
가정연합은 총 6가지 형태의 불법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7월~2023년 4월 사이 225차례에 걸쳐 개인카드·상품권 등 사적 지출을 공적 비용으로 위장해 11억9000여만 원을 보전받음.
▲사비 지출 영수증을 이중 청구하는 방식으로 29회, 총 1억7400여만 원 편취.
▲법인카드 사용분을 개인 지출로 둔갑시켜 중복 청구.
▲2022년 1월 행사비 전표를 5억 원으로 이중 작성해 2억5000만 원 횡령, 같은 해 5월에도 과다 전표 작성으로 3억8200여만 원 횡령.
▲재무 직원 몰래 은행에서 1억 원 현금 인출 시도 정황.
이 같은 수법으로 확인된 총 피해 금액은 19억9679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적·반복적 범행 의심… 철저한 수사 촉구”
가정연합은 “윤영호 전 본부장과 이 씨 부부가 내부 감시망을 벗어난 지위를 악용해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본부장 역시 착복한 자금을 함께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사 과정에서 공범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특경법상 횡령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정연합은 “이번 수사를 통해 전모가 명확히 밝혀져 교단 자금의 투명성이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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