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내정한 장군 7명, 육사 출신 아닌 '이 사람'
2025-09-01 20:23
add remove print link
국방의 새로운 얼굴, 군 수뇌부 대규모 인사 단행
이재명 정부, 군 인사에 부는 변화의 바람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군 수뇌부 인사를 실시했다.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이 모두 교체되는 대규모 인사다.
정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인사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신임 합동참모의장으로는 진영승 공군 전략사령관(공군 중장·공사 39기)이 내정됐다. 공군 출신이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것은 2020년 원인철 당시 의장 이후 약 5년 만이다.
각 군 참모총장 인선도 확정됐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육사 47기),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사 46기), 공군참모총장에는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공사 40기)이 각각 발탁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에는 김성민 제5군단장(육사 48기)이 임명될 예정이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 제1군단장(육사 48기),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호복 지상작전사 부사령관(3사 27기)이 내정됐다.

이번에 교체된 인사들은 육·해·공군 모두 사관학교 출신이다. 특히 육군의 경우 12.3 비상계엄의 여파로 육사 출신이 요직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일부 예상과 달리 육군참모총장과 지작사령관, 연합사 부사령관까지 모두 육사 출신이 임명됐다.
육사 출신이 아닌 인물은 단 한 사람 뿐이다. 바로 제2작전사령관으로 내정된 김호복 지상작전사 부사령관이다. 본래 이 자리는 비육사 출신에게 배분되는 게 관례였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대로 이뤄졌다.

김호복 부사령관은 현재 56세로, 충남 아산 출신이다. 그는 동양공업전문대를 졸업했으며 육군3사관학교 27기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북한학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
그는 육군 제52사단 제210보병연대장, 육군3사관학교 생도대장, 제52보병사단장, 제7군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계급은 대장이다.

이번 인사는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0월, 4성 장군 7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던 사례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이뤄진 전면 교체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장급 장성이 대장으로 진급하며 주요 직책을 맡게 된다.
합참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며, 나머지 6명은 오는 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