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활 쏘고"… 주한미군도 반한 'K-선비' 문화 체험

2025-09-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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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 외국인 대상 '선비 저니 인 코리아' 성황… "한국 사회 이해 도와"

돈암서원 서예 체험 /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돈암서원 서예 체험 /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하 한유진)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마련한 유교 문화 체험 프로그램 ‘SEONBI Journey In Korea’가 주한미군 등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세 차례에 걸쳐 열렸으며,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한국 사회에 깊이 스며든 생활 속 가치를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한복 착용법과 전통 예절을 배우고, 다도(茶道)와 국궁(國弓), 전통 공예, 한글 캘리그라피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유교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퓨전 국악 공연을 관람하며 한국 문화와의 거리감을 좁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과정형 수업에서 나아가 캠프형 프로그램을 신설,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대거 참여하며 한·미 양국 간 전통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한미군은 “한복을 입고 국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한국의 유교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 매우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유진 정재근 원장은 “외국인들이 현대 사회 흐름에 맞게 변화된 유교문화를 경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하반기에도 주한미군, 결혼이주 가정,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지속해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고 문화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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