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라오스 개발은행과 계절근로자 송금 사업 MOU 체결
2025-09-0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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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금 수수료 절감 위한 일괄 송금 구조 도입
- 계절근로자 급여 송금 절차 간소화 기대
- 공식 금융망 활용… 송금 투명성·안전성 강화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BNK부산은행은 지난달 8월 2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개발은행(Lao Development Bank) 과 함께 ‘라오스 계절근로자 집금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농어촌에서 근무 중인 라오스 국적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급여 일부를 라오스 현지로 송금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에는 개별 송금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송금 수수료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행정 절차도 복잡하다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새롭게 도입되는 구조는 근로자가 일정 금액을 국내 부산은행 계좌에 모은 후, 이를 라오스 개발은행을 통해 현지로 일괄 송금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송금 수수료를 줄이고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은행 측은 본 사업이 라오스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고, 공식 금융망을 통해 송금이 이뤄진다고 밝혔으며, 송금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계절근로자의 근로 중 사고 발생에 대비해 단체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농어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보호 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라오스 국적 근로자는 송금 비용 절감과 함께 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농어촌 지역에서도 근로자 확보와 경제 활동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