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위에 즉흥의 꽃을 피우다, 거문고와 보성소리의 새로운 울림
2025-09-0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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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산조의 본질, 즉흥성으로 다시 태어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오는 9월 6일(토) 오후 3시, 열일곱 번째 토요 상설공연에서 거문고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첫 순서는 거문고 연주자 이선민의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형화된 산조에 즉흥적이고 창의적인 연주(더늠)를 가미, 전통의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펼친다. 이선민은 전통 안의 즉흥성과 창작 본질을 재발견하며, 단순한 재연을 넘어 예술적 독창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통을 품은 오늘, 보성소리 춘향가의 깊은 감성
두 번째 무대는 소리꾼 이연주의 판소리 ‘춘향가’다. 임팩트 있는 명대목 ‘초경이경’에서는 물, 바람,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춘향의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연주는 광주광역시 제18호 가야금병창 이수자이자, 판소리와 가야금병창 등 다양한 국악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고수(북 반주) 정인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일상 속 국악, 모두의 놀이터가 되다
전통문화관은 매주 토요일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연과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의 마당을 연다.
모든 프로그램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 관람과 함께 다양한 한복·민속놀이·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만족도 조사 참여 시 다회용 타월 증정 등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한편, 전통문화관은 환경을 고려한 제로웨이스트 행사 운영으로, 공연 포스터를 온라인 홍보로만 진행하고, 현장에는 다국어 디지털 배너와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소통 시스템을 도입, ESG 경영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자세한 공연 및 체험 정보는 전통문화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