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역사 되새기다…부여 백제문화제, 전통 제례로 ‘백제의 혼’ 깨운다

2025-09-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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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혼불 채화 시작으로 10종 제례불전 봉행…역사·문화 교육의 장

제71회 백제문화제 포스터 / 부여군
제71회 백제문화제 포스터 / 부여군

올해로 71주년을 맞은 백제문화제가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전통 제례 의식으로 그 뿌리를 되새긴다.

1955년 부여 지역 유지와 군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시작된 ‘백제대제(백제대제)’의 정신을 계승한 백제문화제는, 올해 총 10종의 제례불전을 봉행하며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

축제의 서막은 10월 2일 충화면 천등산에서 열리는 ‘백제 혼불 채화’ 고천제로 시작된다. 같은 날 팔충사에서는 ‘팔충제’가, 금성산에서는 ‘삼산제’가 차례로 봉행되며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이후 10월 3일에는 숭목전에서 사비 백제 6대 왕을 추모하는 ‘백제대왕제’가, 4일에는 부소산 삼충사에서 삼충신의 충절을 기리는 ‘삼충제’가 거행된다.

축제 중반부인 9일에는 의자왕과 백제인의 넋을 기리는 ‘유왕산추모제’와 황산벌 오천결사대의 충혼을 기리는 ‘오천결사대 충혼제’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10일 궁녀들의 넋을 위로하는 ‘백제궁녀제’와 이름 없는 장졸을 기리는 ‘임천충혼제’에 이어, 11일 구드래 일원에서 불교 의식인 ‘수륙대재’가 봉행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부여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제는 제례불전을 통해 백제인의 정신을 후대에 잇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전통 제례를 관람하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를 포함한 10일간 부여군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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