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디즈니+에서?...200억 흥행작, 박스오피스 1위 휩쓴 '한국 영화' 드디어 공개

2025-09-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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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5600억 대작 꺾고 박스오피스 1위 휩쓴 한국 영화
'히트맨2', '검은 수녀들', '승부', '야당' 이어 5번째 100만 돌파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던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가 드디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OTT 플랫폼 디즈니+가 9월 라인업에 ‘하이파이브’를 포함시키며 오는 26일 공개를 확정한 것이다.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흥행작이 글로벌 스트리밍 무대에 오르면서, K-코미디의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에 나섰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개봉과 동시에 흥행 신화…5600억 할리우드 대작 제쳤다

‘하이파이브’는 개봉과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특히 국내 개봉 당시 56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꺾고 1위 자리를 지켜내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누적 관객 189만 명을 기록하며 2025년 전체 박스오피스 톱 10에 이름을 올린 이 작품은 한국 상업영화 시장에서 보기 드문 흥행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흥행은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하이파이브’는 홍콩과 태국 등 해외 개봉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홍콩에서는 개봉 4일 만에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에 오르며 한국 코미디 영화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태국에서도 시사회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상영관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200억 원 제작비, 독창적 발상으로 완성된 ‘K-히어로’

제작비 약 200억 원이 투입된 ‘하이파이브’는 기존 한국 상업영화의 틀을 벗어난 독창적 기획으로 주목받았다. 장기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평범한 사람들이 이들의 능력을 노리는 세력과 맞서 싸운다는 독특한 설정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극 중 주인공들이 얻는 초능력은 장기의 기능과 연결된다. 괴력을 발휘하는 팔,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다리, 강풍 같은 폐활량, 치유 능력, 전자기파 조종 능력까지 각양각색의 초능력이 문신과 함께 구현되며 코믹하면서도 짜릿한 액션 활극이 완성됐다.

다섯 명의 주인공은 나이, 성격, 직업이 제각각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초능력을 계기로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는 성장 서사를 보여준다. 각자의 개성이 합쳐져야만 완전체가 되는 팀워크는 관객에게 짜릿한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초호화 캐스팅, 개성 폭발 연기 앙상블

배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재인은 액션과 감정을 동시에 소화하며 ‘연기천재’라는 수식어를 입증했고, 안재홍은 찰랑이는 단발머리와 함께 폭발적인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라미란은 특유의 생활 연기로 팀워크를 완성시켰으며, 김희원은 ‘겉차속따(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오정세는 초능력자 버금가는 부성애로 ‘갓반인’ 캐릭터를 완성했고, 국민 배우 신구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서사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박진영은 대세 배우다운 강렬한 연기로 빌런을 소화하며 색다른 변신을 보여줬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관객과 평단의 호평…네이버 평점 8.5점

관객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8.50점(9월 2일 기준)을 기록했다. 리뷰 게시판에는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나올 줄 몰랐다”, “B급인 줄 알았는데 연기, 스토리, 액션까지 완벽하다”, “강형철 감독 작품 중 최고”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평단 역시 “올해 꼭 봐야 할 한국 영화”, “코미디 타이밍이 예술이다”, “초능력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 연출”이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을 넘어 새로운 장르적 시도로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강형철 감독의 저력, 베테랑 제작진의 합류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은 ‘과속스캔들’, ‘써니’, ‘스윙키즈’를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해온 흥행 장인이다. 이번 ‘하이파이브’에서도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 소재를 현실적인 캐릭터와 상황에 접목시키며 관객의 공감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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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제작 단계부터 “평범한 사람들이 초능력을 얻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나 태권도장의 딸 같은 현실적인 캐릭터야말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그의 발언은 영화 전반에 흐르는 리얼리티와 맞닿아 있다.

제작진 역시 화려하다. ‘검사외전’, ‘백두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히트작을 만든 스태프들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디즈니+ 공개…새로운 흥행 바통 이어받을까

디즈니+는 ‘하이파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확보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OTT 공개를 계기로 ‘하이파이브’가 다시 한번 글로벌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영화가 가진 코미디와 액션의 결합, 초능력을 통한 신선한 상상력, 그리고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앙상블은 극장에서의 재미를 넘어 안방에서도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박진영(왼쪽부터)과 오정세, 김희원, 강형철 감독, 라미란, 안재홍, 이재인이 지난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 뉴스1
배우 박진영(왼쪽부터)과 오정세, 김희원, 강형철 감독, 라미란, 안재홍, 이재인이 지난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 뉴스1

관객의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이끌어낸 ‘하이파이브’는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 K-코미디의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극장에서 놓쳤던 관객들에게는 이번 디즈니+ 공개가 더없이 반가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영화 <하이파이브>(Hi-FIVE)

개봉 2025.05.30.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판타지, 코미디, 액션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주)NEW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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